6312억 들여 2027년 완공, 1시간 넘던 길을 10분만에
경남 남해군 ~ 전남 여수시 해저터널 위치도.[이미지출처=경상남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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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이상현 기자] 경남 남해군과 전남 여수시의 숙원이 뚫렸다. '남해∼여수 해저터널 사업'이 꿈꿔온 지 20여년 만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기획재정부는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 5개년 계획(2021-2025) 대상 사업 일괄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발표에서 남해∼여수 해저터널 사업을 포함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사업은 2002년, 2005년, 2013년, 2016년 등 4차례에 걸친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경제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국책사업 도전에서 좌절했다.
이 해저터널은 남해군 서면과 여수시 상암동을 잇는 길이 7.3㎞(해저 터널 5.93㎞, 접속도로 1.37㎞)로, 국비 6312억원이 투입되는 대역사이다.
예정대로 2027년 개통되면 남해안을 따라 동서 방향 광역교통축이 형성되고, 빨라도 1시간 20분에 이르던 기존 이동 시간이 단 10분으로 단축될 전망이다.
남해군민들은 20분 내 여수의 공항과 KTX를 이용할 수 있고, 수도권과 전국에서 방문하는 관광객은 남해안 곳곳을 편리하게 여행할 수 있게 된다.
장충남 남해군수는 "남해군민이 성취해 낸 또 하나의 쾌거"라며 "남해를 인구 10만의 전원형 생태관광 도시로 도약시켜 나가겠다"며 말했다
장 군수는 "많은 이가 불가능하다고 봤고, 20년 이상 노력했는데도 안 되는 데는 이유가 있다고들 했지만, 남해군이 사는 길은 첫째도 해저터널이고, 둘째 셋째도 해저터널이었다"라고 감격했다.
영남취재본부 이상현 기자 lsh205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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