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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을 재장악한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이 길거리에서 청바지 차림의 행인에게 '서구식 옷차림을 했다'며 매질을 했다고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가 보도했습니다.
페이스북, 트위터 등 SNS에는 탈레반 조직원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행인을 상대로 몽둥이 등을 휘두르는 장면이 속속 게시됐습니다.
'청바지 차림은 이슬람 복장이 아니다'라는 이유로 탈레반 조직원에게 매질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아프간 청년들도 페이스북에 등장했습니다.
이 청년들은 친구들과 카불 거리를 걸어가던 중 탈레반 조직원과 마주쳤으며, 일행 중 2명은 도망쳤으나 나머지는 구타, 매질, 총구 위협 등을 당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아프간 현지 매체는 탈레반이 남성 복장과 관련한 결정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카불에서는 여성의 전신을 가리는 복장인 부르카 수요가 치솟으면서 가격이 두 배로 뛰어올랐습니다.
탈레반은 지난 5월 미군 철수가 본격화하면서 아프간을 휩쓸기 시작해 지난 15일에는 수도 카불까지 점령하고 20년 만에 정권을 다시 잡았습니다.
탈레반은 평화, 용서, 여성 존중 등을 내걸었으나 실제로는 수많은 여성 근로자가 실직했으며, 대신 남성 친인척이 자리를 채우도록 했다고 텔레그래프는 전했습니다.
김영아 기자(younga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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