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한국 도운 아프간인 국내 수용에 "기여 감사"
[앵커]
아프가니스탄에서 우리나라를 도운 현지인들이 오늘 오후 한국에 도착할 예정인 가운데 미국 정부가 이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했습니다.
워싱턴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이경희 특파원.
[기자]
미국 합참 행크 테일러 소장은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미국의 아프간 피란민 대피에 기여해준 데 대해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는데요.
미국이 주한 미군기지에 아프간 난민을 임시수용하려던 계획은 취소됐지만, 한국 정부가 자체적으로 현지인 이송에 나서면서 미국의 대피 작전을 도왔다는 취지입니다.
테일러 소장은 또 '북한이 탈레반을 옹호하는 듯한 태도를 보이는 가운데 한국의 피란민 이송과 관련한 대북 모니터링을 어떻게 하고 있느냐'는 취지의 질문에 "인도태평양사령부는 북한이 하는 어떤 것이든 경계 유지를 확실히 하는 임무 속에서 감시하고 있다"며 "사령부의 임무는 변함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앵커]
철군 시한이 이제 일주일도 남지 않았는데요.
미 국무부가 아프간에 남아있는 미국인들은 대부분 빠져나온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고요?
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아프간에 6천 명의 미국인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고 지난 열흘간 4,500명이 빠져나왔고 500명은 대피 과정에 있다고 밝혔는데요.
현재 남은 천명에 대해서 대피를 희망하는지 확인하고 있다며 충분히 대피 가능한 상황이란 점을 강조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미국 시민권자뿐 아니라 조력자들의 피난도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면서 지난 24시간 동안 총 1만9천 명의 피난민들이 아프간을 떠났고 이는 39분에 한 대씩 비행기가 이륙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탈레반에 의해 무너진 아프가니스탄 정부군 사령관은 뉴욕타임스 기고문을 통해 미국에 대한 배신감을 토로했는데요.
아프간 남부 헬만드주에서 육군 부대를 지휘했던 3성 장군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사미 사다트는 "아프간 육군이 싸울 의지를 잃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이는 미국으로부터 버려졌다는 느낌과 지난 몇 달간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에서 드러난 자신들에 대한 무시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동맹들이 이미 싸움을 멈췄기 때문에 자신들도 결국 중단하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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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프가니스탄에서 우리나라를 도운 현지인들이 오늘 오후 한국에 도착할 예정인 가운데 미국 정부가 이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했습니다.
워싱턴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이경희 특파원.
[기자]
네, 미국 국방부는 한국 정부가 아프가니스탄 재건사업에 협력했던 현지인과 그 가족 391명을 수용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사의를 밝혔습니다.
미국 합참 행크 테일러 소장은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미국의 아프간 피란민 대피에 기여해준 데 대해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는데요.
미국이 주한 미군기지에 아프간 난민을 임시수용하려던 계획은 취소됐지만, 한국 정부가 자체적으로 현지인 이송에 나서면서 미국의 대피 작전을 도왔다는 취지입니다.
테일러 소장은 또 '북한이 탈레반을 옹호하는 듯한 태도를 보이는 가운데 한국의 피란민 이송과 관련한 대북 모니터링을 어떻게 하고 있느냐'는 취지의 질문에 "인도태평양사령부는 북한이 하는 어떤 것이든 경계 유지를 확실히 하는 임무 속에서 감시하고 있다"며 "사령부의 임무는 변함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앞서 북한 외무성은 아프간 사태와 관련해 지난 20일 홈페이지 글을 통해 미국 책임론을 부각하며 비난한 바 있습니다.
[앵커]
철군 시한이 이제 일주일도 남지 않았는데요.
미 국무부가 아프간에 남아있는 미국인들은 대부분 빠져나온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고요?
[기자]
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아프간에 6천 명의 미국인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고 지난 열흘간 4,500명이 빠져나왔고 500명은 대피 과정에 있다고 밝혔는데요.
현재 남은 천명에 대해서 대피를 희망하는지 확인하고 있다며 충분히 대피 가능한 상황이란 점을 강조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미국 시민권자뿐 아니라 조력자들의 피난도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면서 지난 24시간 동안 총 1만9천 명의 피난민들이 아프간을 떠났고 이는 39분에 한 대씩 비행기가 이륙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31일까지 철군을 완료한다는 계획엔 변함이 없지만, 미군이 철수한 뒤에도 아프간을 떠나고 싶어하는 미국인과 협력자들의 탈출을 돕는 일은 계속될 것이라며 대피에 데드라인은 없다고 밝혔는데요.
이런 가운데 탈레반에 의해 무너진 아프가니스탄 정부군 사령관은 뉴욕타임스 기고문을 통해 미국에 대한 배신감을 토로했는데요.
아프간 남부 헬만드주에서 육군 부대를 지휘했던 3성 장군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사미 사다트는 "아프간 육군이 싸울 의지를 잃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이는 미국으로부터 버려졌다는 느낌과 지난 몇 달간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에서 드러난 자신들에 대한 무시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동맹들이 이미 싸움을 멈췄기 때문에 자신들도 결국 중단하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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