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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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후보는 25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희숙 의원과 이준석 대표의 고백을 기다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윤 의원 일가의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윤 의원이 부친의 세종시 농지 매입과 관련된 농지법 위반 혐의를 받자 의원직 사퇴 뜻을 밝힌 가운데 윤 의원이 근무했던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세종시 산업단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시행하는 기관이라는 이유를 들어 윤 의원 가족이 개발정보를 이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김 후보는 “KDI의 부동산 투기 전수조사를 촉구한다”며 “윤 의원 부친께서 샀다는 땅의 위치, 그리고 그 땅의 개발과 관련된 연구나 실사를 윤희숙 의원이 2016년까지 근무했던 KDI가 주도했다는 사실이 하나둘 밝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 부친은 2016년 세종시 인근에 3300평 규모 농지를 매입했다. 그러나 주소지도 서울인데다 다른 사람에게 농사를 짓게 하고 쌀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 농지법 위반 의혹을 받고 있다. 개발이익을 노린 투기라는 의혹도 나온다.
김 후보는 “당시는 세종시 전체가 거의 투기장이나 마찬가지였고 해당 땅도 윤 의원 부친께서 땅을 사고 난 후 투기 바람이 제대로 불었다고 한다”며 “개발 예정지구 인근에 떡하니 땅을 샀다니 윤 의원 부친이 점쟁이 아니고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윤 의원이 KDI에 근무하면서 얻은 정보를 가지고 가족과 공모해서 땅 투기를 한 것은 아닌지 합리적인 의심을 하지 않을 수 없다”며 “경찰의 철저한 수사를 통해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나아가 예타조사를 KDI가 맡게 되는 데 따른 부패 문제를 지적하며 “국가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를 독점하면서 전국의 개발정보를 대부분 알고 있는 KDI 근무자와 KDI 출신 공직자, 그리고 그 가족에 대한 조사와 수사를 진행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김 후보는 국민의힘에는 “어슬픈 사퇴쇼와 악어의 눈물로 의혹을 덮고 넘어갈 생각은 아예 버리시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김 후보는 민주당이 부동산 전수조사 후 수사기관에 사건을 넘긴 것과 달리 국민의힘이 자체 소명 판단을 내린데 대해 “국힘 최고위가 대법원이라도 되는 것이냐”고 묻기도 했다.
김 후보는 “‘혁신의 아이콘’이라는 이준석 대표는 스스로 ‘정치공작의 아이콘’이 되어버렸다”며 “윤희숙 의원님, 이준석 대표님, 지금이라도 양심고백을 하시라. 그래야 국민들게 조금이라도 용서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거듭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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