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내용 요약
가니 정부서 정보통신부 장관…지난해 이주
"생계 위해 배달…이곳 생활 안정적" 만족
"생계 위해 배달…이곳 생활 안정적" 만족
[서울=뉴시스] 사이드 아마드 샤 사다트 전 아프간 정보통신부 장관이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피자를 배달하는 모습. (사진=트위터 갈무리) 2021.08.26.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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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전직 아프가니스탄 장관이 독일로 이주해 피자를 배달하며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을 받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독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사이드 아마드 샤 사다트 전 아프간 정보통신부 장관이 독일 동부 라이프치히에서 피자를 배달하는 모습이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알려지고 있다.
사진 속 사다트 전 장관은 주황색 옷차림에 헬멧을 쓰고 있었으며, 커다란 가방을 멘 채 자전거로 피자를 배달 중이었다.
사디트 전 장관을 알아본 현지 언론인에 따르면 사다트 전 장관은 독일 음식배달 대행업체 소속으로 근무하고 있었다. 그는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 "독일 경찰은 아프간과 달리 부패하지도, 정치적이지도 않다"면서 "이곳에서 안정감을 느끼고 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다만 정보통신 기술에 대한 열정은 남아있으며, 언젠가 독일 통신회사에서 근무하고 싶다고 밝혔다.
아프간 현 상황에 대한 질문엔 "가니 정부가 이렇게 빨리 무너질 줄은 몰랐다"고 전했다. 자신의 페이스북엔 "탈레반 지도자들과 새 장관들이 아프간을 디지털화해주길 신께 기도한다"며 안타까움을 전하기도 했다.
사다트 전 장관은 영국 옥스퍼드 대학에서 커뮤니케이션과 전자공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2018년 아슈라프 가니 전 아프간 대통령 정부에 합류해 2년간 정보통신부 장관을 지냈다.
재임 기간 유선전화 4만5000대를 제공하고 1000만명에게 휴대전화를 보급하는 업적을 쌓았지만, 재정 관련 정부와 마찰을 빚어 지난해 사임한 뒤 독일로 이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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