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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틱톡 우유상자 챌린지..."사다리서 떨어지는 것보다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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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소가윤 기자] 최근 동영상 플랫폼인 틱톡에서 '우유상자 챌린지'를 하다가 넘어져 부상을 입는 등 피해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사진=틱톡 캡처

최근 미국에서는 동영상 플랫폼인 틱톡에서 유행하는 '우유상자 챌린지'를 하다가 넘어져 부상을 입는 피해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의사들은 "이것은 사다리에서 떨어지는 것보다 더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25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틱톡에서 시작된 이 챌린지는 우유 상자들을 한 데 모아 피라미드 모양으로 위태롭게 쌓아 올린 뒤 꼭대기까지 걸어 올라갔다가 넘어지지 않고 내려오는 것이다.

챌린지에 도전하는 사람들이 고통스럽게 넘어지는 영상이 소셜미디어에 퍼지면서 수백만 건의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화제가 되자 사람들은 극적인 상황을 위해 점점 더 높이 상자를 쌓아 올렸다.

미국 전역의 의사들은 부상의 위험성을 지적한다. 뉴욕 스포츠의학 전문 정형외과 의사인 숀 앤서니는 최근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사다리에서 떨어지는 것보다 더 심한 부상을 입을 수 있다"며 "특히 관절 부상의 위험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뉴저지주 제퍼슨 헬스 응급의학과장인 헨리 슈이트마는 "챌린지에 참가하다가 갈비뼈가 여러 개 골절된 환자도 있다"며 "틱톡을 비롯한 다른 소셜미디어 플랫폼들이 우유상자 챌린지의 위험성을 고려하지 않고 확산시킨 책임이 있다"고 비판했다.

일부 의사들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환자들로 응급실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며 "무리한 챌린지에 도전하다가 부상을 입은 사람들까지 대거 방문해 응급실 운영에 차질이 생기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틱톡 측은 최근 성명을 통해 "틱톡은 위험한 행위를 홍보하거나 미화하는 콘텐츠를 금지하고 있으며, 이러한 콘텐츠를 차단하기 위해 동영상을 삭제하는 등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가윤 기자 skyblue032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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