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자르 모함마드 카샤. 나무에 묶여 있다. 인터넷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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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AP 통신 보도에 따르면 카불에서 북쪽으로 100㎞가량 떨어진 바글란주안다라비 밸리에서 지난 27일 탈레반 대원들이 쏜 총탄에 가수 파와드안다라비가 목숨을 잃었다.
안다라비는 깃작(ghichak)이라는 현악기를 연주하면서 조국인 아프간과 자신의 고향을 자랑스럽게 묘사하는 노래를 불러왔다.
아프가니스탄 유명 코미디언 모함마드 카샤가 납치 중 따귀를 맞고 있다. 인터넷 캡처 |
지난달에는 이슬람 근본주의에 바탕을 둔 무장집단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 유명 코미디언 나자르 모함마드카샤를 집에서 체포해 차에 태워 끌고 가는 장면이 공개됐다. 영상에는 카샤가 두 차례에 걸쳐 뺨을 맞는 등 모욕을 당하는 모습이 나온다. 카샤는 납치 직후 참혹하게 살해됐다.
카샤는 탈레반 세력이 카불을 장악하기 이전인 지난달 말 남부 도시 칸다하르 자택에서 납치돼 살해당했다. 영상 속에서 카샤는 팔이 묶인 듯 뒷짐을 진 채로 차량 뒷좌석에서 총으로 무장한 탈레반 무장집단 조직원 두 명 사이에 앉혀져있다. 탈레반 무장 세력 한 명은 총을 가지고 있고, 한 명은 휴대폰을 들여다보고 있다. 카샤가 무엇에 대해 설명하려 하자 휴대폰을 보던 남성은 두 차례에 걸쳐 카샤의 뺨을 후려친다.
탈레반은 처음에는 처형 사실을 부인했다. 그러나 온라인에 영상이 퍼지자 조직원들이 탈레반 소속이 맞는다고 뒤늦게 인정했다.
당시 카샤가 나무에 묶여 매달린 모습도 공개돼 충격을 던졌다.
카샤는 칸다하르 지역 경찰에서도 일한 바 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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