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포스트 "어린이 7명 등 10명 사망"
연기 피어오르는 카불 [EPA=연합뉴스] |
(워싱턴=연합뉴스) 류지복 특파원 = 미국 국방부는 30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카불에서 자살폭탄 테러 위험이 있는 차량을 공습하는 과정에서 아프간 민간인들이 사망했다는 보도에 대해 관련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평가와 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구상의 어떤 군대도 민간인 사상 방지 측면에서 미군보다 더 노력하지는 않는다"면서도 "우리는 이 일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미 중부사령부의 빌 어번 대변인도 성명에서 조사가 진행 중이라면서 무고한 생명이 희생됐다면 커다란 슬픔에 잠길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전날 카불에서 테러 위험이 있는 이슬람국가(IS) 차량을 드론으로 주택가에서 표적 공습했고, 차량에 실린 폭탄 탓에 2차 폭발이 발생하면서 민간인 피해가 생겼다.
워싱턴포스트는 민간인 사망자가 어린이 7명 등 모두 10명이라면서 이들은 미군이 의심 차량을 공습할 당시 인근의 다른 차량에서 하차하다가 참변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jbryo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