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방송 출연…"아프간 있던 미국인의 97~98% 탈출"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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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31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에 남아 있는 100명 이상의 미국인들을 대피시키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날 오전 ABC방송의 '굿모닝 아메리카' 프로그램에 출연해 아프간에 남아 있는 미국인들에 대한 질문을 받자, 바이든 행정부는 "구출"에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전날(30일) 철군 완료 직후 아프간에 미국 시민 100∼200명 규모가 남아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설리번 보좌관은 "우리는 그들을 구출하기 위한 임무를 계속한다"며 "단지 군사 임무에서 외교 임무로 전환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미국은 "탈레반에게 남아 있는 미국인들이 빠져나올 수 있도록 보장하기 위한 많은 지렛대를 갖고 있다"고 했다.
그는 지난 14일 미국과 아프간내 조력자들을 대피시키기 위한 미국의 임무를 시작했을 당시 "아프간에 5500~6000명 사이의 미국인들이 있었다"며 "아프간에 있던 97~98%의 미국인들을 탈출시켰다"고 바이든 행정부의 노력을 역설했다.
그러면서 미 행정부가 아프간에 남아 있는 소수의 미국인들에게 "공항으로 오라"고 권고하면서 "여러 차례 접촉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부는 (잔류 미국인들의) 구출에 전념하고 있으며, 우리는 우리가 가진 막대한 지렛대를 바탕으로 가능한 모든 외교적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며 "국제사회는 이를 실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공화당을 중심으로 미 정치권에서 아프간 철군과 그 과정에서 빚어진 테러 참사에 대한 비판론이 제기되고 있는 데 대해 "조 바이든 대통령은 어려운 결정을 했고 이는 그가 궁극적으로 미국민과 미국의 이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는 요구"라고 바이든 대통령의 철군 결정을 옹호했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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