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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수출 이집트시장 집중공략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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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욱 국방부장관이 모하메드 아흐메드 자키 모하메드 이집트 국방부장관과 국방장관 회담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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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군사전문기자]우리 군이 이집트와 국방·방산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집트에 민수 수출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이집트의 방산물자 수출까지 확대해 나가겠다는 포석이다.

1일 국방부는 서욱 국방부 장관이 이집트 국방부장관과 회담하고 양국 간 국방·방산협력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집트를 방문 중인 서 장관은 전날(현지시간) 카이로에서 모하메드 아흐메드 자키 모하메드 이집트 국방부 장관과 오찬을 포함해 3시간에 걸쳐 회담했다. 자키 장관은 이 자리에서 한국과 협력을 희망하는 구체적인 방산협력 분야를 설명하고 한국을 전략적 협력 대상 국가로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서 장관은 현재 진행 중인 양국 간 방산협력 현안은 물론 미래지향적인 국방협력에 대해서도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국내 방산기업들도 이집트에 수출물량을 늘리고 있는 추세다. 지난 2010년 SNT중공업이 이집트 방산물자부 산하 국영기업 헬완 머시너리&이큅먼트(Helwan Machinery & Equipment·이하 헬완)와 방산 공작기계 수출에 관한 양해각서(MOU)을 체결한 바 있다. 이후 2000만달러 상당의 공작기계를 헬완에 공급했다.

현대로템은 지난 6월 이집트 철도청과는 1000억원 규모로 신호 현대화 사업 판매·공급(나그하마디-룩소르 구간 ) 계약을 맺었다. 또 이집트 국영철도회사와 1·2·3·6호선 전동차 약 840량을 제작·공급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기도 했다.

민수 수출에 이어 방산수출도 대폭 늘리겠다는게 우리 정부의 입장이다. 이집트는 그동안 아랍에미리트의 무기를 수입해왔다. 201년 기준 기갑차량의 65.6%, 항공기의 27.4%, 함정의 6.7%를 수입에 의존해왔다.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은 최대한 가까운 시일 내 문 대통령의 이집트 공식 방문을 고대하며, 이를 통해 양국 간 포괄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구체화하는 협의가 이뤄지기를 희망했다. 또 현재 진행 중인 방산협력이 조기에 성과를 달성하기를 기대하며 한국과 협력이 재래식 전력을 넘어 첨단 과학기술을 포함한 미래지향적인 협력으로 발전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서 장관은 이집트에 이어 오만을 방문해 사이드 시합 빈 타리크 빈 타이무르 알 사이드 국방부 총리와 회담하고 군수 적재를 위해 오만에 기항 예정인 청해부대 35진 충무공이순신함을 찾아 방역 대책을 직접 점검한 뒤 3일 귀국할 예정이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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