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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이슈 일회용품 사용과 퇴출

英, 1회용 플라스틱 식기 사용 금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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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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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플라스틱과의 전쟁에 나선 영국 정부가 일회용 식기류 사용을 전면 금지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BBC는 28일(현지시간) 이같이 전하고 영국 내각이 관련 정책에 대한 논의를 올가을 시작한다고 보도했다. 조지 유스티스 환경장관은 이날 “플라스틱이 환경에 끼치는 피해를 우리 모두가 목격했다”며 “공원·녹지·해변가에 버려져 있는 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 통계에 따르면 영국에서는 매년 1명당 일회용 플라스틱 접시 18개와 포크·나이프 37개가 소비되고 있다.

BBC는 “스코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에서는 이미 일회용 식기류 금지 계획이 마련됐으며 유럽연합(EU)도 지난 7월 금지령이 내려졌다”며 “영국에서도 동일한 수준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압박이 가중되고 있었다”고 전했다.

다만 해당 법안이 시행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길게는 2023년 4월까지 늦춰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자 환경운동가들은 보다 시급하고 광범위한 실천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영국 그린피스 소속의 윌 맥칼럼은 “일회용 식기류 금지 방안은 환영할만한 조치”라면서도 “여전히 영국 정부는 EU의 기준을 따라잡는 것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영국 정부는 (스스로) 이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라고 말한다”라며 “그런데도 일회용 플라스틱과 미세플라스틱에 관련 단속은 단 4차례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2025년까지 일회용 플라스틱을 절반으로 줄이고 플라스틱 수출을 법적으로 금지하는 효력있는 목표를 가져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d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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