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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이 이르면 현지시간 3일 새 정부 출범을 선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AFP,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AFP통신은 소식통들을 인용해 이날 금요일 오전 기도회가 끝난 뒤 탈레반이 내각 명단을 발표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탈레반 간부인 아흐마둘라 무타키는 소셜미디어에 카불 대통령궁에서 기념식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톨로뉴스 등 아프간 현지 언론도 전날 정부 구성 발표가 임박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앞서 그동안 탈레반의 새 정부 구성과 관련해 최고지도자인 하이바툴라 아쿤드자다가 새 정부 최고 지도자를 맡고 그 휘하에 대통령이 임명될 것이란 관측이 나왔습니다.

1961년생으로 추정되는 아쿤드자다는 이슬람 율법학자 출신으로 2016년부터 탈레반을 이끌며 정치, 종교, 군사 등 중요 분양의 결정을 내려왔습니다.
정혜경 기자(choic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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