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현지시간) 미군이 철수를 완료한 아프가니스탄의 카불 공항에서 아프간 국부로 불리는 아흐마드 샤 마수드의 사진을 탈레반 군들이 찢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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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탈레반 병사들이 파키스탄의 아프간 내정 개입에 항의하기 모인 수십 명을 해산하기 위해 공중에 발포했다고 AFP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FP에 따르면 이날 카불 파키스탄 대사관 밖에서는 대부분 여성으로 이뤄진 약 70명이 현수막을 들고 파키스탄의 아프간 개입에 반대하는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
탈레반의 저항군 섬멸을 뒤에서 조종하고 있는 세력이 바로 파키스탄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최근 파키스탄 정보국장 파이즈 하미드는 아프간의 수도인 카불에 상주하고 있다.
그는 탈레반 지도자들에게 아프간 군대가 부족 전사들을 단일 부대로 통합해 중앙집권적 군사 지휘 체계를 구축하는 데 도움을 주겠다고 제안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파키스탄의 이런 행동에 대해 아프간 정정으로 계속 불안할 경우, 파키스탄으로 난민 유입이 더 많아질 우려가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아프간과 국경을 마주하고 있는 파키스탄은 이미 가장 많은 아프간 난민을 수용하고 있다. 파키스탄에 등록된 아프간 난민만 140만 명이다. 실제는 300만 명에 이를 것이라고 FT는 추산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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