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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스가 오늘 기자회견…'총리직 사임' 이유 밝힐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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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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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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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집권 1년 만에 총리직에서 내려오는 이유를 9일 밝힌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스가 총리는 이날 오후 7시 도쿄에 위치한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긴급사태 선언 연장에 대해 직접 설명한다. 긴급사태 선언 연장은 이날 오후 5시 스가 총리 주재 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를 통해 정식 결정된다. 기자회견에서 스가 총리는 자신이 자민당 총재 선거에 불출마하는 이유도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9월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승리해 총리가 된 스가 총리의 임기는 오는 30일 끝난다. 사실상 새 총리를 결정하는 자민당 총재 선거는 오는 17일 고시돼, 29일 투·개표된다. 의원내각제인 일본에선 다수당의 총재가 행정수반인 총리를 맡는다.

앞서 스가 총리는 지난 3일 "자민당 총재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총리직 사임 의사를 표명했다. 당시 그는 코로나19 대응과 자민당 총재 선거 활동이 "양립할 수 없다"면서 "국민의 생명과 생활을 지키는 게 총리로서의 내 책임"이라고만 밝혔다.

하지만 스가 총리가 연임을 포기한 배경엔 지지율 추락 속 당내 반발이 거세진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도쿄올림픽 강행 이후 그의 지지율은 20%대까지 떨어졌다. 자민당에선 그가 다음 달 총선을 앞두고 '당의 얼굴'로 부적합하다는 비판이 흘러나왔다.

한편 이날 일본 정부는 21개 도도부현에 오는 12일까지 내려진 코로나19 관련 긴급사태 선언을, 이중 19개 도도부현에 대해 오는 30일까지로 연장한다. 긴급사태 선언 연장이 제외된 미야기현과 오카마아현 등 2개 도도부현은 '만연방지 등 중점조치' 적용 대상으로 바뀐다.

이지윤 기자 leejiyoon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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