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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검은태양' 남궁민, 내부 배신자 찾기 위해 스스로 기억 지웠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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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검은태양' 캡처



[헤럴드POP=정혜연 기자]남궁민이 조직 내부의 배신자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스스로 기억을 지웠다.

17일 방송된 MBC '검은태양'에서는 죽은 줄 알았던 남궁민이 살아 돌아와 조직으로 복귀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1년 전 사망했던 국정원 요원 한지혁(남궁민 분)의 신원이 확인돼 국정원 내부의 비상이 걸렸다. 한지혁은 적에 의해 기관이나 민간에 피해가 발생할 경우 그 상대를 찾아 보복하는 임무를 담당하는 해외정보국 산하의 비인가 TF '흑양(黑陽)팀' 최고의 현장 요원이었다.

한지혁은 1년 전 중국에서 임무를 수행하던 중 임무 완수를 눈앞에 두고 사라졌다. 함께했던 흑양팀 요원 2명은 사망했고, 한지혁의 시신은 찾을 수 없어 결국 사망처리가 된 것. 한지혁은 강제로 장기를 적출하는 인신매매단의 밀항선에 발견됐고, 하동균(김도현 분)은 한지혁이 다양한 방법 중 왜 밀항을 택했는지 의아했다.

조직으로 복귀한 한지혁은 다양한 검사를 받았고, 몸에서 구금과 고문의 흔적이 발견됐다. 또 혈액에서 신경화학물질 검출됐다. 누군가 극 소량의 약물을 반복적으로 투약해 한지혁의 기억을 지웠다. 이에 한지혁은 지난 1년간의 기억이 깨끗하게 지워졌다.

국정원 측은 거짓말 탐지기를 이용해 한지혁에게 해당 사실을 물었고, 판독 결과 모두 사실이라는 것으로 나왔다. 한지혁은 최면술을 통해 사라진 기억의 문 앞에 도착했지만 그의 눈앞에 펼쳐진 것은 짙은 어둠이었고, 한지혁은 어둠에 잠식돼 숨을 쉬기 어려워했다.

한지혁과 같은 팀으로 활동하던 오경석(황희 분)과 연인 사이였던 서수연(박하선 분)은 한지혁이 동료를 무책임하게 버렸다고 생각해 그를 경멸했다. 서수연은 기억을 잃은 한지혁에게 "무슨 수를 써서라도 기억해 내라. 누가 그랬는지, 어떤 상황인지, 마지막 모습은 어땠는지 하나도 빼놓지 말고 모조리 다"라고 말했다.

이후 한지혁은 1년 전 사건 현장으로 가기 위해 여권과 돈 등을 챙겼다. 한지혁은 국정원을 인천 공항으로 따돌리고 여객터미널로 향했다. 터미널에는 강필호(김종태 분)가 기다리고 있었다. 강필호는 한지혁에게 1년 전 사건 현장에서 찾은 권총을 건넸다.

강필호는 "너 지금 이러는 거 이해 못하는 거 아는데 우리라고 손놓고 있었던 것 아니다. 1년이나 지났다. 거길 지금 혼자 가서 뭘 하겠다는 거냐. 밖에서만 답을 찾으라고 하지 마라 어쩌면 전혀 생각지 못한 가까운 곳에서 찾을 수 있다. 그러니까 서두르지 말고 순리대로 가자"라고 설득했다.

한지혁은 "약속 하나만 해주셔라 국장님 말씀대로 다 하면 1년 전 그 사건 제가 직접 조사하게 해줘라"라고 부탁했고, 강필호는 "그건 내가 차장님한테 잘 말씀드려보겠다"라고 답했다.

한편 한지혁은 자신의 녹음기에 "우리 조직 내부에 쥐새끼가 있다. 난 그 배신자를 찾기 위해 내 기억을 스스로 지웠다"라는 음성을 듣게 됐고 충격에 빠졌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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