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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속보] 신규확진 1,910명…추석 연휴 '숨은 감염원' 확산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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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영향으로 검사 수가 다소 준 것으로 예상되는 오늘(19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91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당국은 연휴를 계기로 '숨은 감염원'이 전국으로 확산하는 것은 아닌지 긴장하는 상황입니다.

75일 연속 네 자릿수 확진자…수도권 비율 77.8%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는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910명 증가한 누적 285,931명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신규 확진 감염 경로는 지역 감염 1,871명, 해외 유입 39명으로 조사됐습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1,456명(서울 732명, 인천 180명, 경기 544명), 비수도권에서 415명(부산 44명, 대구 47명, 광주 21명, 대전 48명, 울산 30명, 세종 8명, 강원 46명, 충북 32명, 충남 41명, 전북 21명, 전남 11명, 경북 39명, 경남 21명, 제주 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수도권 확진 비율은 77.8%로, 전체 유행을 주도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최근 1주간 인구 10만 명당 발생률도 수도권이 5.3명에 달해 전국 평균(3.5명)을 크게 웃돌고 있는 상황입니다. 수도권 가운데서도 서울은 10만 명당 6.9명으로, 비수도권 일부 지역에 비해 5∼6배나 높았습니다.

해외 유입 확진자는 39명으로, 국외 유입 확진자 누적 14,186명을 기록했습니다. 위중증 환자는 333명이며 총 사망자 수는 10명 증가한 2,404명으로 치명률 0.84%를 기록 중입니다.

16일 서울 확진자가 1명 줄어드는 것으로 정정되면서 지난 13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 수는 1,433명→1,497명→2,079명→1,942명→2,008명→2,087명→1,910명입니다.

'숨은 감염원' 확산 가능성…터미널·기차역 등에 선별검사소 추가 설치


5일부터 전날 0시까지 방역당국에 신고된 확진자 25,114명 가운데 감염 경로를 알지 못하는 환자는 9,391명으로, 37.4%에 달했습니다. 10명 중 3~4명은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모르는 것입니다.

이에 이번 연휴를 기점으로 '숨은 감염원'이 전국으로 확산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자 방역 당국은 추석 연휴 기간에도 방역태세를 유지하고 진단검사 및 치료에 주력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정부는 오는 22일까지 선별진료소와 임시 선별검사소를 확대해 일일 평균 544곳을 운영하며 고속도로 휴게소 4곳에 더해 유동 인구가 많은 버스터미널과 기차역 등 13곳에도 선별검사소를 추가로 설치했습니다.

한편, 당국은 추석 연휴 특별방역대책에 따라 오늘부터 23일까지 1주일간은 거리두기 4단계 지역에서도 백신 접종 완료자를 포함해 가정에서 가족이 최대 8명까지 모일 수 있도록 허용했습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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