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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중 CCTV "731부대원, 세균전 마루타 실험자료로 박사논문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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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의 중국 침략 당시 세균전을 담당했던 731부대의 부대원이 당시 실험자료를 바탕으로 도쿄대에서 박사학위 논문을 작성해 통과되었다는 주장이 제기되었습니다.

어제(18일)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헤이룽장성 하얼빈(哈爾濱)에 있는 731부대 죄증(범죄증거) 진열관 측은 최근 731부대원으로 세균 실험에 참여했던 가네코 준이치(金子順一)의 도쿄대 의학박사 학위 인증 자료를 공개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논문에는 비행기에서 세균을 뿌리는 방식으로 실시한 실험 데이터가 실려 있습니다.

페스트 벼룩 5g을 투하할 경우 1차로 감염된 8명이 죽고 607명에게 전염된다는 내용 및 투하량을 늘릴 경우 인명피해 증가 수치 등이 제시돼어 있었습니다.

진열관 측은 "관련 데이터는 1940~1942년 일제가 지린·저장·후난·장시성 등에서 진행한 세균전 자료"라면서 일제가 벌인 세균전의 가장 직접적인 증거 중 하나"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이 논문은 기존에 알려진 것인데, 학위 논문 심사 자료가 공개된 것은 중국 내에서 처음이라는 게 진열관 측 설명입니다.

진열관 측은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1949년 논문 심사가 이뤄졌는데도 전문가 27명이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고 밝히며 "어떠한 비판이나 질책도 없었고 모두 정상이고 당연한 것으로 생각했다"고 '윤리의식 결여'를 비판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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