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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청와대 “통신선 복원으로 북한 의지 확인할 수 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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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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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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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27일 “(남북) 통신선 복원에 북한이 응답하는 것을 통해 북한의 (대화) 의지를 확인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박 수석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우선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통일부의 제안에 따라서 북한이 우리의 호출에 응답하고, 그런 채널을 통해서 여러 가지 각급 단위의 대화들이 열리는 것이 남북관계 개선에서 최소한의 시나리오”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북한은 지난 24일과 25일 연이어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사진) 명의 담화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2일(현지시간)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제안한 종전선언에 대해 ‘상호존중’과 ‘대북 적대시 정책 철회’가 이뤄질 경우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남북은 지난 7월27일 13개월 만에 남북 통신연락선을 전격 복원하고 2주 동안 남북공동연락사무소와 군 통신선을 통해 정기적으로 통화했다. 그러나 북한은 한·미연합훈련 사전연습 격인 위기관리 참모훈련(CMST)이 시작된 지난달 10일부터 이날 오전까지 남한의 통화 시도에 응답하지 않고 있다.

박 수석은 김여정 부부장이 지난 25일 담화에서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견해”라고 전제한 데 대해 “개인 견해라고 강조한 것은 처음”이라며 “북·미 관계나 남북 관계에서 북한이 원하는 대로 추진이 안 될 수 있는 유동적 상황을 관리하기 위해 여유(여지)를 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수석은 북한이 담화에서 “과거에 비해서 구체적 요구사항을 제시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이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보면 대화의 여지를 과거보다 능동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대연 기자 ho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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