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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한화시스템, 위성 떨림 잡는 진동저감장치 독일에 수출···국내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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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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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 탑재체 적외선 센서 냉각기에 탑재될 진동저감장치. 한화시스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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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이 국내업체 중 최초로 해외 우주개발 선진국에 위성 핵심 부품인 진동저감장치를 수출한다.

한화시스템은 독일 위성업체 ‘OHB System AG’와 위성에 탑재되는 적외선(IR) 검출기 냉각장치 진동저감장치(ICIA) 수출 계약을 맺었다고 27일 밝혔다.

진동저감장치는 위성에서 발생하는 진동을 효율적으로 줄여 위성의 관측 성능을 향상하는 핵심 장치다. 위성은 다양한 환경에 노출되며 미세한 진동을 발생시키는데 이는 고해상도 영상을 찍는데 방해가 된다. 특히 적외선 고감도 센서의 열잡음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용되는 극저온 냉각기가 큰 문제로 꼽힌다.

한화시스템이 공급하는 진동저감장치는 진동 크기가 상이한 궤도의 미세 진동 저감뿐만 아니라 발사 진동환경에서의 진동저감에도 효율적 대응이 가능해 해외 우주시장에서 기술적 우위 및 차별성을 인정받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화시스템은 조선대학교 오현웅 교수, 항공우주연구원과 진동저감장치 개발 공동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8월 세계적 권위 SCIE 저널 ‘에어로스페이스’에 ‘80㎏급 X-대역 능동형 초소형 SAR 위성 설계’ 논문을 등재 시키며 초소형 위성 제조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논문에 따르면 진동저감장치 기술력은 향후 초소형 위성 발사체 진동저감장치로 확장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광열 한화시스템 감시정찰사업부장은 “한화시스템은 위성의 전자광학(EO)·적외선(IR)·영상레이다(SAR) 탑재체 관련 독자개발 능력을 모두 확보한 국내 유일한 기업으로서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진동저감장치 개발·수출까지 성공했다”며 “앞으로 초소형 SAR위성, 저궤도 통신위성 서비스 등 위성 사업영역을 더욱 넓혀 나가며 글로벌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노정연 기자 dana_f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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