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석탄부족·탄소 감축으로 최악 전력난
10여개 성에서 산업용 전기 공급 제한
SK하이닉스·LGD 등 전자 업계 '정상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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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중국 현지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최근 광둥성, 저장성, 장쑤성, 랴오닝성, 지린성, 헤이룽장 등 중국의 10여 개 성에서 산업용 전기 공급 제한이 이뤄지면서 많은 공장의 가동이 전면 중단되거나 조업 시간이 크게 줄었다. 중국의 동북3성 지역인 지린성과 랴오닝성, 헤이룽장성 일대에서는 갑작스러운 정전 사태로 가정용 전기까지 끊겼다.
중국 전력난은 석탄 공급난으로 인한 화력발전소 가동률 저하와 중국 당국의 강력한 탄소 배출 억제 정책 때문으로 분석된다. 세계적인 원자재 가격 급등 속에 화력발전용 석탄 가격이 급등하면서 화력발전소들이 석탄 수급에 심각한 차질을 빚고 있는 데다, 호주와 갈등으로 호주산 석탄 수입을 금지하면서 더욱 수급이 어려워졌다. 일각에선 일부 지방정부가 중앙으로부터 할당받은 연중 탄소 배출 감축 목표를 지키기 위해 전기 공급을 줄인 것이 더 큰 원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러한 전력난은 중국 현지에 진출한 국내 기업의 피해로 이어지고 있다. 장쑤성의 포스코 스테인리스 공장은 전력 공급 문제로 가동이 중단된 상태로 10월 초 다시 정상 가동될 예정이다.
전자 업계는 현재까진 정상적으로 전력을 공급받고 있으나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는 모습이다. 포스코 스테인리스 공장이 있는 장쑤성에 속한 우시에 D램 공장을 두고 있는 SK하이닉스(000660)는 현재까지 전력 공급 제한 없이 정상 가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찬가지로 전기 공급이 제한되고 있는 광둥성의 광저우에 공장이 있는 LG디스플레이(034220)도 가동에 차질이 없는 상황이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중국 광저우 8.5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공장을 가동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아직까진 전력 공급에 전혀 문제가 없으며 기존과 똑같이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며 “만약의 상황을 대비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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