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들어서만 순항미사일에 이어 철도에서 탄도미사일을 쏘더니 다시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쐈습니다.
■ 정상회담 거론하더니 다시 미사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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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중기준 철회 테스트인 듯"
그래서 이번 발사체는 사실상 이중기준을 남측이 어떻게 바라볼지 테스트하려는 것이란 분석이 많습니다. 유엔 안보리 결의에 반하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남측이 어떻게 대응할지를 묻는 것 같습니다.
북한은 이 같은 테스트를 극대화할 의도인지 지난 15일 우리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 날에 맞춰 철도에서 탄도미사일을 쏘아올렸습니다.
북한이 15일 철도 기동 미사일을 쏘아올렸다고 밝혔다. 〈사진=노동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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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테스트는 여기서 끝나지 않을 가능성도 큽니다. 이정철 서울대 교수는 "북한이 다음달 우리의 인공위성 누리호 발사에 맞춰 위성 발사체를 또 쏘아올릴 가능성이 없지 않다"고 했습니다. 남측과 미국, 그리고 유엔 안보리에 보란 듯이 말입니다.
발사대에 선 누리호 〈사진=항공우주연구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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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당장 남북간 연락채널 전화도 받지 않고 있습니다. 당분간 이중기준을 무기로 남측과 나아가 미국을 압박하면서 대화 조건을 유리한 쪽으로 끌고 가려 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심해지는 내부 경제난이나 코로나 백신 지원, 내년 초 베이징 올림픽은 여전히 한반도 정세 변화의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안의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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