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가지 인천 공약 발표…"쓰레기매립지, 인천시민 뜻 수용해야"
인천 글로벌 백신허브화·감염병 전문병원 설립 공약도 제시
인천 공약 발표하는 이낙연 |
(인천=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는 29일 "이른바 '대장동 게이트'를 기득권 세력의 특권 동맹을 해체하는 청산과 개혁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인천시 남동구 민주당 인천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에 대해 국회는 정략을 걷어내고 합동특별수사본부 설치에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사죄와 함께 곽상도 의원을 제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강한 비판을 이어간 이 전 대표는 "이후 공공토지 개발에는 민간 참여를 원천 금지하고 부동산감독원을 설치해 개발사업 인허가 등 모든 과정을 엄격하게 감독하겠다"며 "민간토지의 개발 이익은 최대 50%를 환수하겠다"고 부동산 관련 정책을 제시했다.
이 전 대표는 인천의 글로벌 백신 허브화,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 광역교통망 확충, 수도권쓰레기매립지 갈등 해결 등 5가지 인천 지역 공약도 발표했다.
광역교통망 확충안에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 노선 전면 재검토, 지하철 7호선 청라국제도시역 연장, 인천 2호선 고양시 연장, 백령공항 건설 등이 포함됐다.
그는 지역 주요 현안인 수도권쓰레기매립지 문제에 대해서는 인천 시민들의 뜻을 최대한 수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는 "쓰레기는 발생지 처리라는 대원칙 아래 지자체 간 협의를 거쳐 매립지 사용 종료 시점인 2025년까지 최종 방안이 나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백령공항 건설 공약에 대한 질문에는 "남북 관계도 물론 고려해야 할 요소이지만 결정적 요인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우리 영토이고 그곳의 주민, 여행객들의 교통 권리에 관한 문제이기 때문에 공항을 건설할 수 있고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cham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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