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경 의혹수사 떠넘기기…"대선판 흔들리고 민심 흐름 바뀌고 있어"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수원시 경기도의회에서 가진 경기지역 공약 발표 기자회견에서 대장동 특혜의혹 수사에 관한 질문을 받고 "검경을 포함한 관련 기관들이 서로 떠넘기기를 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경기지역 공약 발표하는 이낙연 |
그는 "국민들의 그런 의심과 불만도 남아서 정부의 신뢰가 상처를 받을 것"이라며 "그래서 합수본(합동특별수사본부) 설치를 주장했다. 진실이 충분히 규명되지 못하면 문 정부가 성공한 정부로 남는 데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작금 벌어지고 있는 일은 기득권 세력이 부정부패 카르텔을 형성하고 특권 동맹이 뿌리내린 것"이라며 "이 일을 척결하지 못하면 대한민국은 미래로 나가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과 관련해 "대선판이 흔들리고 있다"며 "우리 민주당은 이대로 좋은가, 당원과 지지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행히 민심의 흐름이 바뀌고 있다"며 "길을 모를 때는 그 자리에 멈춰 서서 생각해보는 것이 좋다. 판단에 시간이 필요하다면, 결선투표에서 결정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국내외에서 존경과 신뢰를 받을 수 있는 후보라야 본선에서 이길 수 있다"며 "부정부패를 청산하고 밝고 맑은 미래를 여는 일에 절대로 타협하지 않겠다"고도 했다.
이 전 대표는 경기도 공약으로 경기북도 설치, GTX-D 노선 전면 재검토 및 A·B·C 노선 조기 착공, 유라시아 고속 철도망 구축, K-반도체 벨트 완성 등을 제시했다.
또 민간 브랜드 아파트 수준의 양질의 공공주택 100만호 공급, 돌봄 국가책임제 및 온종일 초등학교제 운영, 20조원을 투자하는 한국형 임금보호제(PPP) 도입 등도 내놨다.
이 전 대표의 공약 발표 회견에 이어 경기도 지방의원 110명(도의원 37명·시군의원 73명)이 도의회 현관 앞에서 이 전 대표 지지를 선언했다.
경쟁 후보인 이재명 지사는 비공개 일정으로 외부에 머물러 두 후보 간 만남은 이뤄지지 않았다.
경기도의회 찾은 이낙연 전 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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