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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대장동 국민임대 1천603→221가구 축소…공영개발 취지 퇴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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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200가구, 공공임대·공공분양 전환…"2년간 유찰돼 불가피"

(성남=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의 국민임대아파트 가구 수가 애초 계획 당시보다 5분의 1 수준으로 대폭 줄어든 것으로 4일 나타났다.

연합뉴스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개발지구
[촬영 홍기원]


2015년 2월 성남도시개발공사가 낸 민간사업자 선정 공모지침서에는 A10 블록 279가구, A11블록 1천324가구 등 2개 블록에 모두 1천603가구의 60㎡ 이하 평형 국민임대아파트를 공급하는 것으로 돼 있다.

그러나 같은 해 6월 시가 고시한 대장동 도시개발구역 개발계획에서는 A10블록 267가구, A11블록 1천265가구 등 모두 1천532가구로 지침서보다 71가구 줄어든다.

이어 2016년 11월 1차 개발계획 변경 고시 당시에는 A9블록(A10블록에서 변경) 221가구, A10블록(A11블록에서 변경) 1천200가구 등 1천421가구로 다시 변경된다.

공모지침서보다 182가구, 당초 개발계획보다 111가구 감소한 것이다.

특히 2019년 8차 개발계획 변경 고시에는 A10블록의 1천200가구를 공공임대 400가구와 공공분양 800가구로 전환한다.

결국 대장동 개발사업의 국민임대아파트는 1천603가구에서 221가구로 무려 86.2% 줄었다.

이에 따라 대장동 개발사업의 공영개발이라는 취지가 크게 퇴색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시의회 이기인(국민의힘) 의원은 "국민임대아파트가 크게 줄어든 반면 화천대유가 직접 시행한 분양아파트 4개 블록은 용적률이 상향돼 186가구를 더 분양하며 추가 분양 매출을 올리게 됐다"고 "서민 주거복지를 위한다는 공영개발의 취지가 퇴색했다"고 지적했다.

시 관계자는 "A10블록의 경우 사업성 문제로 2년간 매각이 안 되고 여러 차례 유찰됨에 따라 공공임대와 공공분양으로 전환해 LH에 매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c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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