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대권주자 공동회견 뒤 靑까지 도보투쟁
"이재명은 감옥 갈 사람"…국감-장외 '원내외 병행'
이준석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이재명 대장동 게이트 특검 촉구' 기자회견을 한 뒤 여의도에서 출발해 청와대 앞 분수대까지 도보투쟁을 벌인다. 대권주자들도 기자회견장에 함께한다.
유동규 전 성남개발공사 사장 구속을 계기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의 연결고리를 집중적으로 부각하며 '대장동 게이트' 여론전에 불을 지피겠다는 전략이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이날 SNS에서 "대장동 게이트의 본질은 공권력에 의한 국민 재산 약탈"이라며 "이재명 지사가 자기 측근과 일부 민간업자들이 국민을 상대로 땅을 싸게 사서 비싸게 되팔 수 있게 시장의 권력으로 밀어준 것"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국민이 위임한 권력을 이용해 국민의 재산을 약탈하는 행정을 펼쳤던 사람에게 국정을 맡길 수는 없다"며 "어떤 경우에도 게이트를 끝까지 추적하고 파헤쳐서 정부 제1 임무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있음을, 그것이 정의임을 증명해내겠다"고 다짐했다.
홍준표 의원은 CBS 라디오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자기가 당당하고 떳떳하다면 대통령으로서 이렇게 악취가 진동하는 거대한 구조 악을 어떻게 방치하고 재임 중에 그 비리를 은폐했다는 소리를 들으려고 하는가"라면서 특검 도입을 압박했다.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는 "검찰과 경찰은 수사를 (제대로) 하지 않고 시간을 끌고 있다"며 "특검을 받지 않을 수 없도록 압박을 하고 국민 여론을 환기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깨어 있는 국민들이 '이재명은 청와대로 갈 사람이 아니라 감옥 가야 할 사람이구나'라고 깨닫게끔 대선 전에 만들겠다"고 했다.
원내에서는 국감장 시위로 동참했다.
국감 3일 차를 맞은 대부분 상임위에서는 대장동 진상규명과 특검 도입을 촉구하는 마스크와 리본 등이 등장했다. 오전에는 출퇴근 시간을 이용해 피켓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국회 정무위 소속인 박수영 의원은 오전 금융위 국감에서 면책 특권을 활용, 이른바 '화천대유 50억 클럽'에 포함됐다는 6명의 리스트를 공개하며 여론전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권순일 전 대법관과 박영수 전 특검, 무소속 곽상도 의원, 김수남 전 검찰총장, 최재경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 외에 경제매체 대주주라는 얘기가 나오는 홍모 씨가 포함됐다.
판교 대장동 특검 수용 마스크 착용한 국민의힘 |
minary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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