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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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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 아니야... 미국에 소개된 한국 간장계란밥 조리법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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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간장계란밥 / 사진 = 뉴욕타임스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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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K-간편식사가 주목받고 있다. 바로 간장계란밥이다. 10분 안에 요리할 수 있어 바쁜 직장인과 학생들에게 안성맞춤이다. 뉴욕타임스는 최근 한국의 간장계란밥을 소개했다.

그런데 일부 한국 누리꾼들은 조리법이 어딘가 이상하다고 말한다. 다음을 읽고 우리 집 레시피와 다른 점이 있는지 비교해 보자.

<뉴욕타임스가 소개한 한국인의 간장계란밥 레시피>

1. 프라이팬에 중불로 버터를 녹인다. 노란 버터가 밝은 갈색으로 변할 때까지 약 1분 30초 기다린다.

2. 녹은 버터에 달걀 하나를 푼다.

그리고 간장과 참기름을 달걀 위에 적당히 뿌려준다. 이 상태로 흰자 바깥 부분이 익을 때까지 기다린다. 보통 2분에서 2분 30초 정도 걸린다.

3. 밥 위에 간장과 참기름을 흡수한 계란 프라이를 올린다.

4. 그 위에 잘게 자른 김가루를 뿌려준다. 과하다 싶을 정도로 많이 뿌려줘야 한다. 나중에 숟가락으로 섞으면 김의 숨이 죽어 부피가 줄어든다.


위 조리법을 따라 만들면 고소하고 짭조름한 한 끼 식사가 완성된다. 특히 계란이 간장과 버터를 흡수하여 풍미가 그윽하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이 레시피가 한국 언론을 통해 국내에도 전해지자, 한국 누리꾼 사이에 간장계란밥 레시피에 대한 갑론을박이 오고 갔다. 한 누리꾼은 “밥 위에 계란 올리고 마지막에 간장이랑 참기름 뿌리지 않아? 계란은 따로 굽고”라고 의문을 표했다. 다른 누리꾼은 “식용유가 아니라 버터에 계란 구우면 엄청 느끼할 듯. 그리고 참기름 대신 고추장 넣어도 맛있어”라며 뉴욕타임스의 느끼한 조리법에 거부감을 보였다.

요리에 정답은 없는 걸까. 외국인들도 자신만의 팁을 내놓았다. 한 누리꾼은 뉴욕타임스 댓글난에 “김이 익숙하지 않으면 시금치를 잘라 넣어봐.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어”라고 적었다. 자신이 인도네시아 사람이라고 밝힌 다른 누리꾼은 “코코넛 오일에 볶아도 맛있어”라고 답했다.

[이동흠 여행+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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