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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민주당 텃밭' 광주서 최고위…"대장동 비리 수괴 이재명" 파상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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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민심 차갑게 돌아서" 洪 "비리 주범, 대선에 보낼 수 없다는 표시"

元 "호남, 이재명 지지 부끄럽지 않나" 劉 "범죄인, 여당 후보 선출 충격"

뉴스1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1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10.11/뉴스1 © News1 박준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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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성 기자 = 국민의힘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다음 날인 11일 민주당 텃밭인 광주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이 지사를 '대장동 비리의 수괴'라고 지칭하며 공세를 퍼부었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광주 김대중컨벤션 센터에서 진행된 최고위에서 "3차 (선거인단) 경선에서 일반 국민들이 큰 심판을 하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지사가 전날 발표된 민주당 3차 선거인단 투표에서 득표율 28.3%에 그쳐 62.37%를 얻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에 크게 뒤처진 점을 언급한 것이다.

이 대표는 이어 "대장동 관련해서 노벨과 다이너마이트, 한전 직원 같은 아무 말 대잔치로 일관하고,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인다'는 등 거울 속 본인을 바라보고 하는듯한 발언만 하니 민심이 차갑게 돌아서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장 최고위에 참석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들도 이 지사를 향한 비판에 목소리를 더했다.

원희룡 대선 예비후보는 광주 등 호남 시민들을 향해 "대장동 비리의 몸통이자 수괴인 이재명 후보, 광주 호남 여러분들이 지지할 후보로서 부끄럽지 않으십니까"라며 "떼도둑의 수괴이자 그로 인한 거짓말, 그리고 가짜 능력자라는 가면을 국민의힘이 잘 벗겨서 가짜 이미지를 부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유승민 예비후보는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인다'는 이 지사의 발언을 거론하며 "그 돼지가 바로 이재명 후보"라고 직격했다.

이어 "지금쯤이면 구속돼서 수사를 받아야 할 범죄인이 집권 여당의 후보가 될 수 있느냐 이건 정말 충격적 사건"이라며 "이 지사가 특검과 국정조사를 계속 거부하고 있는데 그 자체가 스스로 결코 떳떳하지 못하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준표 예비후보는 "(민주당 3차 선거인단 투표에서) 이재명 후보가 28%, 이낙연 후보가 63%를 득표한 것은 민주당 자체 내에서도 이제는 비리의 주범, 대장동 비리의 주범은 대선에 내보낼 수 없다는 명확한 의사 표시가 됐다고 생각한다"며 "온갖 가족 문제가 있고 전과 4범에 무상 연애 스캔들까지 있는 사람이 대통령이 돼서야 하겠는가"라고 이 지사를 비판했다.

다만 윤석열 예비후보는 이 자리에서 이 지사 관련 발언은 하지 않았다.

4명의 후보들은 호남과의 인연을 강조하며 본경선 첫 호남지역 TV토론회를 앞두고 표심 잡기에 나섰다.

원 후보는 "광주 5·18 민주화 운동의 진실을 알고 20대 청춘을 민주화 운동에 다 바쳤다"고 했고, 유 후보는 "대구에서 태어나 학교를 다니고 대구에서 4선 국회의원을 했지만 정치를 하면서 지역주의를 한 번도 이용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1991년 광주지검 검사를 하면서 조직폭력배 수사를 했고 처가가 전북 부안이라 '호남의 사위'라고 좋아한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최고위가 열리기 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호남을 '미래산업중심지'로 키우겠다며 호남권 육성 공약을 발표했다.
m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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