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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남북관계와 한반도 정세

이인영 “남북간 화상회의 체계 필요…고위급회담 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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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이인영 통일부 장관과 정하영 김포시장 등 참석자들이 13일 경기 김포 한강하구 중립지역에서 열린 '2021 평화의 물길열기 염하수로 항행'에 참석해 선박에 탑승한 채 북한 개성 지역을 바라보고 있다. [공동취재단=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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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13일 남북 간 영상 회의 체계를 구축논의를 시작하고, 고위급 회담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통일부 등이 공동으로 진행한 ‘2021 평화의 물길 열기 염하수로 항행행사’에 참석해 “대화와 협력을 통해 평화적 공존과 공동번영의 길로 나아갈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는 한강하구 중립수역의 평화적 활용 방안을 모색하는 차원에서 열렸으며, 이 장관 등을 태운 민간선박이 강화대교를 건너 중립수역까지 항행한 것은 처음이다.

이 장관의 언급은 북한이 무기전시회를 통한 무력시위와 남북정상회담을 언급하는 메시지를 발신하는 가운데 나왔다.

이 장관은 최근 북한의 대외 메시지 발신과 관련, “강온 양면이 있고 여러 이슈들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에 좀 더 종합적이고 신중하게 분석하면서 대응해 나갈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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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13일 경기 김포 대명항에서 열린 '2021 평화의 물길열기 염하수로 항행'에 참석해 한강하구 중립지역으로 이동하는 배에 탑승하고 있다. [공동취재단=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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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도 “대화와 협력을 통해 평화적 공존과 공동번영의 길로 나아갈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며 “대화와 협력의 국면을 발전시키고 그것을 통해 우리 정부가 추진했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본격화할 수 있는 가능성을 만드는 노력을 일관되게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장관은 특히 “남북이 영상회의 시스템 구축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며 “그 과정에서 그동안의 합의를 실천할 여러 분야의 회담도 열리고, 가능하다면 고위급 회담도 열어 남북 관계가 본격적으로 개선될 전기가 마련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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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통일부 장관 등 민간인들을 태운 해피호가 13일 강화대교 밑을 지나고 있다. 민간선박이 김포 한강하구 중립지역을 항행한 건 분단이후 처음이다.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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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정부는 지난 7월 2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 속에서 안정적인 대화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 영상회의 시스템을 구축하는 문제를 논의하자고 북측에 제안했으나 북측은 호응하지 않고 있다.

이 장관은 지난 4일 복원된 남북 통신연락선과 관련해 “한 걸음 더 나아가서 남북이 비대면, 화상 회담을 할 수 있는 영상회담 체계를 구축하는 과정으로 한 발 더 나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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