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야핑, 중국의 두번째 여성 우주비행사 될 듯…16일 발사 예정
이 가운데는 여성인 왕야핑(王亞平ㆍ41)이 포함됐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4일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우주정거장 프로젝트를 담당하는 유인우주공정판공실(CMSA)이 선저우 13호에 탑승할 우주비행사로 선장인 자이즈강(翟志剛ㆍ55), 왕야핑, 예광푸(葉光富ㆍ41) 등 3명을 확정했다고 보도했다.
'선저우 13호'가 실려 발사될 창정-2F 로켓 |
주취안(酒泉) 위성발사센터에서 근무하는 소식통은 "예상하지 못한 조건의 방해를 받지 않는다면 이들 3명이 선저우 13호에 탑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선저우 13호 우주비행사의 평균 연령은 톈궁 건설을 위해 첫 번째로 발사됐던 '선저우 12호'에 탑승했던 우주비행사 3명의 평균 나이에 비해 6살 낮다.
선저우 13호는 오는 16일 서북부 간쑤(甘肅)성 주취안 위성발사센터에서 '창정(長征)-2F 야오(遼)-13호' 로켓에 실려 발사될 예정이다.
왕야핑은 중국의 두 번째 여성 우주비행사이자 톈궁 우주정거장의 핵심 모듈인 톈허(天和)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첫 번째 중국의 여성 우주비행사가 될 것이라고 SCMP는 전했다.
중국 최초의 여성 우주비행사는 2012년 6월 '선저우 9호'에서 임무를 수행한 류양(劉洋ㆍ43)이다.
선저우 13호의 선장을 맡게 될 자이즈강은 2008년 중국인 최초로 우주 유영에 성공한 우주비행사다.
앞서 중국 유인우주공정판공실은 지난 7일 선저우 13호와 운반 로켓 창정(長征)-2F 야오(遼)-13호의 결합체가 주취안 위성발사센터의 발사 구역으로 옮겨졌다고 밝힌 바 있다.
유인우주공정판공실은 발사장의 시설과 장비의 상태가 양호하다면서 계획에 따라 발사 전 각종 기능 검사, 합동 테스트 등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선저우 13호의 우주비행사 3명은 톈허와 도킹한 뒤 6개월간 우주에 머물며 수리 및 유지 보수와 설비 교체, 과학 작업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지난달 20일에는 우주정거장 건설에 필요한 물품과 우주비행사들을 위한 물품 등을 실은 화물우주선 '톈저우(天舟) 3호'가 텐허와의 도킹에 성공했다.
이에 앞서 우주비행사 3명을 태운 선저우 12호는 지난 6월 17일 발사돼 같은 날 텐허에 진입했다.
이들은 텐허에서 90일간의 임무를 수행한 뒤 지난달 17일 지구로 돌아왔다.
중국은 내년 말까지 톈궁 우주정거장 프로젝트를 완성할 계획이다.
중국이 구축 중인 우주정거장은 길이 37m, 무게 90t으로 현재 미국, 러시아 등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국제우주정거장(ISS)의 3분의 1 크기다.
오는 2024년 ISS가 운영을 종료하고 나면 한동안 중국 우주정거장이 유일한 우주정거장이 될 전망이다.
jjy@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