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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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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집에서 따라하지 말라"…김정은 앞에서 상의 탈의 '차력쇼' 하는 북한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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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 11일 개최한 국방발전전람회 '자위-2021' 개막행사에서 선보인 인민군의 '맨손 무력'이 외신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폭스뉴스는 13일(현지시간) 북한이 공개한 행사 영상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등 북한 지도부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인민군들이 펼치는 특공무술 행사를 집중 조명했다.

북한이 공개한 영상에는 인민군들이 평양 3대혁명 전시관 앞에서 '차력쇼'를 하고 있다.

상의를 탈의한 북한 군인은 못이 촘촘히 박힌 지지대 위에 누운채 배 위에 큰크리트 블록을 올려놓고 쇠망치로 이를 내리쳐 산산조각을 냈다. 또 다른 북한 군인은 구호를 외치며 벽돌 여러장을 격파했다. 두 명의 군인은 병사들의 목을 이용해 쇠막대를 구부리기도 했다.

북한은 이들 군인의 '차력쇼' 영상에서 결정적인 순간은 '슬로우모션'으로 연출하기도 했다.

짙은색 정장에 연청색 넥타이 차림을 한 김 위원장은 연단에서 인민군들의 무술을 지켜본 후 흐뭇해 했다. 뒷줄에 있던 김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부부장은 살짝 미소를 머금은채 큰 표정 변화없이 '차력쇼'를 관람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그 누구도 다칠 수 없는 무적의 군사력을 보유하고 강화하는 것은 우리 당의 최중대정책이고 목표"라며 "우선 강해지고 봐야한다"고 밝혔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북한이 공개한 영상을 두고 "기괴한 영상"이라고 평가했다. 영국 BBC는 이날 무술 영상을 보도하면서 "당연한 말이지만, 이런 묘기는 집에서 따라하지 말라"고 밝혔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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