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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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나 말고 다 죽는 게임이 아니라, 모두가 함께 사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며 “공동체가 공정해야 개개인이 희망과 재기를 꿈꿀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지난 1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을 언급한 뒤, “일확천금을 위해 생존게임에 참여할 수밖에 없는 구조를 극복하려면 ‘희망의 기회’, ‘재기의 기회’가 살아있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징어게임의 배경을 떠올리고는 “그 속에 있는 우리 사회의 암울한 현실을 본다”며 “삶의 마지막 희망을 찾아 말도 안 되는 게임에 참여하는 이들의 마음을 생각하면, 우리 사회의 희망이 어디에 있는지, 어디에 있어야 하는지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고 평가했다.

특히 “새하얀 오징어 몸통 속에 감춰진 시커먼 한국 사회의 ‘먹물’ 같은 현실에 눈과 귀를 기울여야 한다”면서, “오징어게임의 VIP처럼 대장동의 토건세력들이 벌인 머니게임에 분노하는 청년의 모습을 본다”고 안타까워했다.

무한경쟁에 내몰린 젊은 층이 문화콘텐츠로 현실에 냉소를 보내는 것 같아 기성세대의 한 사람으로서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고도 했다.

이 후보는 “그래도 희망을 만들어야겠다고 다짐한다”며 “비리와 부정도 더 이상 용납되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큰 비리만 비리가 아니다”라며 “일상의 크고 작은 권력화 된 비리를 근절해 우리사회를 더 공정하고 활기차게 만들어야 한다”고 의지를 내비쳤다.

그러면서 “불공정을 타파하고 오늘이 내일보다 좋아질 수 있다는 희망이 있는 대한민국을 꿈꾼다”고 덧붙였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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