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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정권교체' 여론 절반 넘자…與 "이재명 돼도 새 정권, 정권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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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홍순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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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MBN '시사스페셜'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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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정권 교체 욕구가 높은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새로운 정권이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송 대표는 지난 17일 MBN '시사스폐셜'에서 차기 대선 시대정신을 묻는 질문에 "대통령 선거는 과거에 대한 평가, 심판의 성격도 당연히 일부 있지만 보다 큰 것은 미래에 대한 선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정권 교체 욕구가 높은데 여든 야든 정권은 교체되는 것"이라며 "이재명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새로운 정권이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단순히 문재인 정부를 재창출하는 게 아니라 문재인 정부의 기본 노선과 장점을 계승해 나가되 부족한 점들은 보완·발전시켜 나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 대표의 이같은 발언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정권 재창출론'보다 '정권 교체론'이 더 우세한 상황을 반영해 나온 것으로 보인다. 지난 14일 공개된 SBS·넥스트리서치 여론조사(12~13일)에서 응답자의 55.7%가 '정권 교체'를 원했고, '정권 재창출'을 선택한 비율은 36.2%로 격차가 19.5%포인트에 달했다.

진행자가 "여론조사에서 정권교체에 대한 지지율이 높게 나온다. 현재 여야 어느 쪽에 유리한 구도냐"고 한 질문에 송 대표는 "저희가 사실 불리한 면이 있다"며 "과거를 그대로 재연장하길 바라는 건 아무래도 수가 적다"라고 답했다.

이어 "장점은 개선하되 부족한 점은 확고하게 변할 것이다. '이재명은 합니다'란 신뢰가 만들어졌고 (이 후보가) 실천력이 있어 새로운 희망이 모일 거라 본다"고 했다.

이런 상황에서 청와대와 민주당은 매주 일요일 밤에 열던 정례 고위 당·정·청 회의를 내년 3월 대선 때까지 중단하기로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정치적 중립을 강조하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한편, 송 대표는 내년 대선의 변수로 부동산 정책과 코로나19로 인한 자영업자들의 정상화 등을 꼽았다. 송 대표는 "남아있는 변수는 어떻게 부동산 대안을 만들어 가고 집값을 통제할 것이냐이며, 이제 거리두기도 완화해 가고 있지만 집단 면역이 돼 '위드 코로나'로 대선을 치르게 되면 자영업자들의 영업이익도 정상화될 것"이라고 봤다.

홍순빈 기자 binih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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