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 지나면 감염예방효과 3%로 급락 연구도
당국 "관련 자료들 분석해 빠른 의사 결정할 것"
文대통령도 "부스터샷 계획 조속하게 수립하라"
얀센 백신. 뉴스1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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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정부와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얀센 백신에 대한 추가접종(부스터샷)과 관련된 자료를 분석해 빠르게 관련 사항을 결정하겠다고 18일 밝혔다.
방역당국은 신속한 논의를 진행해 이르면 다음 주 중에 구체적 계획을 안내할 것으로 전망된다.
얀센 백신은 1회 접종으로 접종을 완료할 수 있는 백신이지만 최근 감염성 전파 차단 효과가 시간이 지나면 급격하게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돼 접종자를 중심으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가 17일(현지시간) 얀센 백신에 대한 추가접종(부스터샷)을 허가하면서 얀센 접종자가 150만명에 달하는 국내에서도 부스터샷 시행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도 이날 오전 참모회의에서 얀센 백신의 효과가 시간이 흐를수록 급격히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에 대해 "얀센 백신 접종자에 대한 부스터샷 계획을 조속히 수립하라"고 지시했다.
이날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코로나19 방역대책본부 브리핑에서 "국내에서 얀센 백신 접종이 약 150만명이 접종을 받았고, 접종하신 분들이 (부스터샷에 대해) 많이 궁금해하고 걱정하고 계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정 청장은 "저희도 얀센 백신 접종자들의 백신 효과 분석, 돌파감염이 얼마나 생겼는지, 효과가 시간이 지나면서 얼마나 변하는지에 대한 분석을 하고 있고, 100~200명을 표본으로 중화항체가 얼마나 생기고, 얼마나 빨리 떨어지는지 분석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FDA의 자문위원회 권고도 있었고, 또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교차로 접종한 결과도 제시한 바 있어 각종 자료들을 분석하고 이번 주 전문가 자문, 다음 주 예방접종전문위원회 등을 거쳐 얀센 백신 접종자들에 대한 추가접종에 대한 계획을 좀 더 빨리 결정해서 안내드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청장은 얀센 백신 접종자들에 대해 오는 12월 추가 접종을 계획한 것과 관련해 "6개월이 지나야 접종을 하겠다는 것은 아니고, (접종 완료 후) 6개월이 도래하는 시점이 12월이기 때문에 그 전에 근거들을 리뷰해 추가 접종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질병관리청은 지난달 27일 ‘코로나19 예방접종 4·4분기 시행 계획’을 발표하면서 얀센 접종자에 대해 12월 이전 추가접종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얀센 접종자들의 추가접종 백신 종류로 화이자·모더나 등 mRNA 계열 백신을 고려되고 있다.
한편 FDA 자문기구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VRBPAC)는 얀센 백신의 기능이 크게 떨어졌다는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얀센 접종자에 대한 부스터샷을 승인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얀센 백신을 맞은 제대 군인 62만명을 분석한 결과 코로나 예방효과가 올해 3월에는 88%였다가 5개월이 지난 8월에는 3%로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FDA 자문위원회는 지난 15일(현지시간)에는 얀센 접종 성인 대상 최소 2개월 후 부스터샷(추가접종)을 권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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