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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이슈 정치권 사퇴와 제명

원희룡 "전두환 옹호 윤석열, 후보사퇴까지 갈 무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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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앞뒤 다 빼고 얘기한다"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대장동 1타 강사를 자처하고 있는 원희룡 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는 같은 당 대권 주자인 윤석열 후보의 ‘전두환 옹호 발언’을 두고 “후보 사퇴까지 갈 무게감 있는 발언이었다”고 비판했다.

이데일리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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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후 원 후보는 CBS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해 “오늘 경악했고 또 열 받은 날”이라며 “삼청교육대 보내고 기업인들 전부 재산 뺏고, 언론 통제법 만들고, 학생들 물고문하고 그게 잘한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같은 날 윤 후보는 부산 해운대갑 당원협의회를 방문해 “전두환 대통령이 군사 쿠테타와 5.18만 빼면 잘못한 그런 부분이 있지만 그야말로 정치를 잘했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다”고 언급했다.

이를 두고 원 후보는 “윤석열 전 총장이 후보로 가야 될 지 문제까지 생각해야 한다. 그 정도의 심각성”이라며 “2021년에 대한민국 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사람이 가져야 할 역사 인식으로는 그 정도의 무게”라고 말했다.

원 후보는 “5.18이후 5공화국 때 그 악몽의 기억을 갖고 있는 온 국민들, 그리고 6월항쟁 때 나섰던 그 사람들하고 지금 전부 싸우겠다는 것인가”라며 “우리를 지금 시키겠다는 건가”라고 했다.

원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군사 쿠테타와 5.18말고 잘못한 것이 없다는 윤석열 후보의 인식은 공정과 정의를 위협하였을 뿐만 아니라 헌법정신을 망각한 것이다. 윤 후보도 오늘의 실언을 사과하시고 대통령의 사명을 깊이 생각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적었다.

또 자신이 과거 전 대통령에게 세배했던 사실에 대해선 “그땐 김대중, 김영삼, 전두환 전직 대통령들에게 똑같이 황태, 북어를 가지고 가서 똑같이 세배만 하고 차 한 잔 얻어먹고 나온 것에 불과하다”며 “전두환을 찬양한 게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윤 후보는 해당 발언이 ‘전두환 옹호 논란’으로 번지자 “제가 5.18 군사 쿠데타는 잘못됐다고 분명히 말 했다. 말만 하면 앞에 떼고 뒤에 뗀다”고 반박했다.

윤 후보는 “얘기한 걸 보라. 전두환이 7년 간 집권하면서 잘못한 거 많다. 그러나 다 잘못한 건 아니지 않냐”며 “내가 아까 뭐라고 했나. 권한의 위임이라는 측면에서 그 후에 대통령도 배울점이 있다는 건 전문가도 다 하는 이야기”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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