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엔 ‘모더나 접종 후 몸에서 피가 멈추지 않고 계속 나와요. 내 아이들을 지켜야 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게재됐다.
두 아이의 엄마인 40대 여성이라고 밝힌 청원인 A씨는 “전 10년 이상 병원 한번을 안 갈 정도로 아주 건강했었다”면서 “코로나 백신 1차 예약을 했고 메시지로 화이자 접종이란 메세지를 받았다. 9월17일 병원에 도착하니 제가 맞는 백신은 모더나라 했고 전 화이자를 맞고 싶다고 했지만 나라 정부 정책이니 선택 할 수 없다고 했다”고 모더나를 접종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 마포구민체육센터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를 찾은 시민이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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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백신 접종 12일 후 응급실에 실려갔다고 말하면서 “병원에서는 혈전이 생겨 CT를 찍어도 원인을 알 수 없고 배에 피가 많아 CT를 확인 할수 없다고 했다. 의사 선생님은 그래도 다행인 건 신장 쪽으로 혈전이 생겨 지금 생명이 위급하지 않지만 다른 큰 대학 병원으로 가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A씨는 “전 아이를 낳는 고통보다 더 심한 고통에 거리가 가까운 병원으로 앰블란스로 이송 응급실에서 마약성 진통제로 견뎌야 했다. 진통제 3개 정도 맞아야 진통이 멈추었다”면서 “병원에서는 혈전이 심해 신장 요도 방광 쪽까지 염증이 심하다 했고 혈소판 수치가 약 14마이크로 였다. 더 떨어지면 수혈을 받아야 한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동시에 3주 동안의 항생제 치료를 받아 염증 수치와 혈소판 수치가 정상 범위로 돌아왔다고 하면서 “하지만 중요한 건 지금 몸에서 처음과 동일하게 계속 피가 나고 있다. 식염수를 배에 넣어 계속 씻어내고 있지만 계속 피가 멈추지 않는다. 병원에서는 이제 이런 경우는 이레적인 경우라 한다”고 전했다.
(사진=청와대 공식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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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A씨는 보건소에 전화해 해당 증상을 설명했음에도 응급하고 생명이 위급한 상황에서만 질병청에서 받아준다고 했다며 격분했다. 그는 “몸에서 3주째 계속 피가 나는데 이건 응급한 상황이 아니냐. 사람이 죽어야지만 응급 상황으로 보도가 되냐”고 따지면서 “매일 밤 울고 있다. 살려고 맞은 예방 접종 백신이 이렇게 몸에서 계속 피를 흘리게 될지 몰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래도 감사한 건 내 아이들이 이 백신을 맞고 이런 상황이 아니란 것”이라면서 “하지만 언제 화이자 백신 대처로 모더나를 아이들이 맞을 수 있다 하니 너무 무섭고 겁이 난다”고 심경을 드러냈다.
끝으로 A씨는 “지금은 대 교수님이 질병청과 울산 보건서로 의뢰를 했지만 돌아오는 답변은 나라에서 하는 정부 정책이고 제가 주소지 포항이라 포항시청 에서 수락하고 여러 절차가 있어 기다려야 한다는 답변이었다”면서 “질병청이 빠른 대응으로 도와준다면 국민들이 대처할 수 있다는 믿음이 생길 거라 생각한다. 제발 전화 좀 받아달라. 피를 멈출 수 있게 도와달라”고 호소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한편 해당 청원은 현재(21일 오후 1시 기준) 5800명이 넘는 동의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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