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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오징어의 승리', 김치가 '파오차이'?" BBC, 중국의 '한국 표절' 집중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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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BBC가 중국의 넷플릭스 한국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 표절 논란을 집중 조명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21일, BBC는 '오징어의 승리? 중국 스트리밍 사이트가 오징어 게임을 복제했다'는 제목의 기사를 내며 중국의 표절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최근 중국 주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여우쿠(優酷)'가 만든 예능 프로그램 '오징어의 승리'가 세계적 흥행작인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표절했다는 의혹이 중국 내에서 제기된 바 있었습니다.

프로그램 로고 뿐 아니라 포스터 디자인, '도전'·'어린 시절 놀이' 등의 홍보 문구를 본 네티즌들은 '오징어 게임'을 따라한 것이라 비판했었습니다.

해당 의혹이 중국 내에서도 비판이 나오기 시작하자 여우쿠 측은 "이미 폐기했던 초고를 실수로 사용했다"고 사과하면서 프로그램명을 '게임의 승리'로 수정했습니다.

그러나 BBC는 현지에서 해명에도 불구하고 웨이보 등의 SNS에서 "중국인의 체면을 깎았다", "오징어게임을 훔치려던 게 드러났다", "형편없는 변명이다" 등의 비판이 이어진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오징어 게임' 뿐 아니라 그간 중국에서 지속적으로 한국을 표절한 의혹에 대해 거론했습니다.

BBC는 "지난해 중국은 김치가 자신들의 전통음식이라 주장해 '한국 문화를 훔쳤다'는 비난을 받았다"며 중국에서 김치를 중국의 절임요리 중 하나인 '파오차이'라고 설명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한 BBC는 "이들은 한복이 중국 의복에서 비롯되었다는 주장을 해 비난을 받은 바 있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이번 일을 두고 "중국 제작사들이 한국 콘텐츠를 표절하는 것은 늘 있는 일"이라는 반응도 나온다고 전하며, 중국의 랩 경연 프로그램 '랩 오브 차이나'가 한국의 '쇼미더머니' 표절이라는 의혹도 있다고 덧붙여 설명했습니다.

[우정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chkwest041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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