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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7 (금)

KB국민카드, 종합플랫폼 내세운 KB페이…상품권·지역화폐 탑재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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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을 이끄는 금융인 ◆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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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이 'KB 페이(KB Pay)'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쉽고 편리하게 원하는 정보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개편 중입니다. 국내 금융기관 최초로 퍼블릭 클라우드를 결제 시스템에 적용했는데, 앞으로 클라우드 적용 범위를 더욱 확대하고 맞춤형 개인자산관리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싶습니다."

이해정 KB국민카드 플랫폼사업그룹장(전무)은 디지털 혁신의 목표로 'No. 1 종합금융 플랫폼'을 꼽으며 이같이 말했다. 카드 앱이라고 단순히 결제 기능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오픈뱅킹 서비스와 마이데이터 기반의 개인종합자산관리(PFM) 등 최적의 금융상품을 가입할 수 있는 종합금융 플랫폼으로 발전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전무는 "하나의 앱에서 결제와 조회, 송금은 물론 금융상품까지 가입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다양한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가장 적합한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상품 조회에서 가입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Seamless) 플랫폼을 만들어 고객 선택을 받는 회사가 승자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KB국민카드는 카드사 중에서 발 빠르게 '디지털'에 집중해왔다. 회사 측에 따르면 KB페이는 2년간 준비하고 1년간의 개발 과정을 거쳤다. KB카드는 금융권 최초로 결제시스템을 퍼블릭 클라우드에 구축했고, 카드 결제뿐 아니라 은행 계좌, 상품권, 지역화폐, 향후 디지털화폐까지 탑재할 수 있도록 토큰 서비스 플랫폼(TSP)도 탑재했다.

이 전무는 "출시 이후 오픈뱅킹서비스, 리모트 페이, USIM 교통서비스 등을 추가했다. 이러한 덕분에 지금은 모든 은행 계좌를 조회하고 이체할 수 있으며, 어떤 은행 계좌든 연계해 신용카드 가맹점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멤버십서비스, 월렛서비스, 마이데이터 기반 개인자산관리서비스까지 가능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KB페이는 현재 8개 카드사와 카드 호환 등록을 위한 규격 개발 작업을 진행 중이며, 이르면 12월께 일부 카드사와 호환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특히 마이데이터와 결합해 고객에게 디지털 자산관리, 거래중개, 지급결제 및 투자활동 관리에 대한 서비스를 체계적으로 제공할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최근 떠오르는 가상화폐와 대체불가능토큰(NFT) 시장, 메타버스 플랫폼을 어떻게 선점할지도 관심사다. 이 전무는 "최근 관심을 가지고 보는 부문은 '디지털 자산의 중개'다.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가 일상화되고 NFT 자산이 확대되면 이를 거래하고 중개할 수 있는, 믿을 수 있는 중개 플랫폼이 필요해질 것"이라며 "요즘 핫한 메타버스 세상에서 B2C 지급결제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방안에 대한 고민이 많다"고 했다. KB페이를 통해 모든 신용카드 가맹점에서 가상화폐를 사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협의하고 있으며 자체 가상화폐를 발행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물론 신용카드 상품 개발에도 소홀할 수 없다. 이 전무는 "개인적으로 앞으로 개발 방향은 카드 플레이트 중심에서 플랫폼 혜택 중심으로 상품을 개발하는 단계로 발전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고객의 금융생활이 KB페이 앱 하나로 다 되는 편리한 서비스로 키우고 싶다"고 강조했다.

▶▶ 이해정 전무는…

△부산 성도고, 고려대 법대 △헬싱키 경제경영대학원 MBA 석사 △2011년~ KB국민카드 공공사업부장, 상품기획부장, 강동지점장, 모바일사업부장, 디지털채널부장, 전략기획부장 △2019년~ KB국민카드 디지털본부장(상무) △2021년~ KB국민카드 플랫폼사업그룹장(전무)

[신찬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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