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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이재명 내일 회동…靑 "선관위 유권해석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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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the300]26일 오전11시 청와대 상춘재에서 차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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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이광호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균형발전 성과와 초광역협력 지원전략 보고' 행사를 마친 후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기 위해 대통령기록관으로 이동하며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대화하고 있다. 2021.10.14/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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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만난다. 민주당 경선이 끝나고 이 후보가 선출된지 16일 만이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25일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문 대통령은 26일 이재명 후보와 면담을 갖는다"며 "내일 면담은 오전 11시 청와대 상춘재에서 차담으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이날 면담은 문 대통령과 이 후보의 모두발언만 공개한 뒤 비공개 차담으로 진행되고, 이철희 정무수석이 유일한 배석자로 참석한다.

정치권에선 당초 27일쯤 문 대통령과 이 후보가 만날 것으로 봤지만, 경기지사직을 사퇴한 이 후보 측이 최대한 빠른 시일 내 면담이 이뤄졌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전했기 때문에 이날로 정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또 26일 오후부터 이틀간 동남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관련 화상정상회의에 참석해야 하는 문 대통령의 일정도 고려됐다.

배석자를 이철희 정무수석 외 아무도 두지 않은 것은 정치적으로 관심이 모이는 만남인 점을 고려한 것으로 분석된다. 배석자를 최소화해 문 대통령의 발언 등에 대한 해석의 여지를 줄이겠단 뜻이다. 지난 4월 문 대통령이 오세훈 서울시장과 박형준 부산시장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가졌을 때도 이철희 수석만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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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2022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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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과 이 후보 면담을 위한 의제 등은 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의제를 미리 조율하고 만나지 않을 것"이라며 "면담 직후 이철희 정무수석이 브리핑을 통해 발언 내용을 충실하게 전달할 것"이라고만 전했다.

청와대는 야권 일각에서 이번 회동을 두고 문 대통령의 '대선 개입'이라고 주장하는 지적에 대해 "선거관리위원회에 (문제가 없다)는 유권해석을 받았다"며 "당연히 (문 대통령과 이 후보가) 나눌 내용은 비정치적인, 선관위 유권해석 범위를 넘어저지 않는 그런 범주 내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앞서 이 후보는 경선을 마친지 14일 만인 지난 24일 이낙연 민주당 전 대표와 만나 정권 재창출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이 전 대표는 당 선거대책위원회 상임고문을 맡기로 했고, 이 후보는 이 전 대표의 대표 공약이었던 신(新)복지 정책을 대선 공약으로 이어 받기로 했다.

이 지사는 이날 퇴임 기자회견을 열고 "1380만 도민의 삶을 책임지는 자리에서 5000만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나라의 대표일꾼이 되고자 한다"며 경기지사직을 사퇴했다.

정진우 기자 econph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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