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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상반기 파생결합증권 잔액 80.2조…7년 만에 최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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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파생결합증권 발행 및 상환, 잔액 현황. /금융감독원



아시아투데이 설소영 기자 = 지난 6월 말 파생결합증권(ELS·DLS) 발행 잔액이 2013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파생결합증권 발행 잔액은 80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4%(27조4000억원) 감소했다. 지난 2013년말 63조2000억원 이후 최저치다.

상반기 중 파생결합증권 발행액은 45조원으로 1년 전보다 2조9000억원 감소했다. 상환액은 11조4000억원 증가한 52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올 상반기 중 주가연계증권(ELS·ELB 포함) 발행액은 35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31조6000억원 대비 4조원(12.6%) 증가했다. 2분기 발행액은 16조8000억원으로 전분기 18조8000억원 대비 10.8% 감소했다. 기준가격 상승 및 쿠폰 수익률 감소, 고난도 금융투자상품 제도 시행 등으로 인한 ELS 수요 감소 영향이다.

지수형 ELS 발행액은 27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했으나 전체 발행액 가운데 비중은 78.0%로 꾸준히 감소 추세다. 2018년 상반기 94.2%이던 비중이 2019년 상반기 89.9%, 지난해 상반기 83.7%로 줄었다.

반면, 쿠폰 수익률 개선 등을 위해 개별주식을 편입한 종목·혼합형 ELS 비중은 전체 중 22.0%(7조8000억원)로 전년 동기(16.3%) 대비 5.7%p 증가했다.

기초자산별 발행규모는 S&P500(24조6000억원), 유로스톡스50(19조9000억원), 코스피200(15조1000억원), 홍콩H(11조9000억원) 순이었다.

ELS 상환액은 42조6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8조4000억원 증가했다. 발행 잔액은 53조3000억원으로 23조9000억원 감소했다. 1년 전과 비교해 DLS 발행액은 9조5000억원으로 1조원 감소했다.

올 상반기 ELS와 DLS의 연평균 투자수익률은 각각 3.1%, 0.2%를 기록했다. 1년 전보다 각각 0.2%포인트, 0.7%포인트 감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상반기 중 발행된 홍콩 H지수 편입 ELS의 조기상환이 지연되는 등 투자자 손실 가능성이 확대될 우려가 있다”며 “낙인 발생 가능성 등 투자자 손실 위험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최근 대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ELS 투자시 조기상환 베리어, 예상 투자기간 및 낙인 유무 등을 고려해 투자에 유의하도록 안내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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