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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기업인 10명 중 8명 "여야 대선후보들 과학기술 공약 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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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총 '과학기술 관련 기업 CEO·임원 대상 설문조사' 발표

뉴스1

과학기술 관련 기업 CEO 등 임원 대상 설문조사(한국경영자총협회 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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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우리나라 기업인들 10명 중 8명은 여야 대선 후보들의 과학기술 공약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중소기업중앙회, 중견기업연합회 및 국회 양향자 의원실과 공동으로 실시한 '과학기술 관련 기업 CEO 등 임원 대상 설문조사' 결과 여야 대선후보들의 과학기술 관련 공약 및 정책 노력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국내기업 CEO를 포함한 기업 경영진 200여명을 대상으로 이달 1일부터 2주간 진행됐다. Δ과학기술의 사회적 영향에 대한 인식 Δ문재인 정부 및 역대 정부 과학기술정책 평가 Δ대선과정의 과학기술정책 평가 Δ우리나라의 과학기술정책 각 분야에 대한 평가 등 총 4개 항목이다.

과학기술이 국가발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질문에 '높다'는 응답은 95.5%에 달했다. 과학기술이 경제 성장, 국민 생활 개선, 일자리 창출에 미치는 영향도 각각 96.5%, 94%, 80.5%로 집계됐다.

그러나 '대선 후보 캠프가 과학기술 공약을 적절하게 준비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부정평가가 79%에 달했다. '대선 과정에서 과학기술정책이 적절하게 다뤄졌는가'에는 80%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이어진 대선 후보들이 과학기술 분야를 중요하게 보고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도 66.5%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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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 관련 기업 CEO 등 임원 대상 설문조사(한국경영자총협회 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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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문재인 정부의 과학기술정책 평가는 나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현 정부의 과학기술정책에 대해 '잘하고 있다'가 54.5%로 '잘못하고 있다(45.5%)'보다 높았다. 또 문 정부가 과학기술 분야를 중요하게 보고 있는지에 대해 '중요하게 보고 있다'는 응답이 64%로 높았다.

과학기술정책을 잘 추진한 정부는 박정희(25.5%)-문재인(19.5%)-노무현(17.5%)-김대중(16%)-이명박(14.5%)-박근혜(4%)-전두환(2.5%)-노태우(0.5%) 순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서는 기업인들이 생각하는 대한민국 과학기술정책의 문제점도 드러났다. 구체적으로 Δ입법부의 규제완화 노력이 적절치않다(77%) Δ공무원의 규제 완화 이행이 적절하게 이뤄지고 있지 않다(78.5%) Δ정부의 R&D투자가 계획적이고 전략적으로 이뤄지고 있지 않다(68.5%) Δ기업 현장의 의견이 적절하게 반영되지 않고 있다(74%) 등 부정적 의견이 도출됐다.
ideae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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