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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기업 경영진 79% "차기 대선 후보들, 과학기술 공약 준비 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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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정한결 기자]
머니투데이

/사진제공=경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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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 경영진들 중 약 79%가 오는 2023년 대선 후보들의 과학기술 공약이 적절하게 준비되지 않고 있다고 설문조사에서 응답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와 중소기업중앙회, 중견기업연합회, 국회 양향자 의원실은 10월 1일부터 2주간 국내기업 경영진 2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과학기술 관련 기업 CEO 등 임원 대상 설문조사'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대선을 준비하는 후보 캠프에서 과학기술 공약이 적절하게 준비되고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79%가 '그렇지 않다'며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대선 과정에서 과학기술정책이 적절하게 다루어지고 있는가라는 질문에도 80%가 '그렇지 않다'고 응답했다. 이어진 대선 후보들이 과학기술 분야를 중요하게 보고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도 66.5%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한국의 과학기술정책점의 문제로는 공무원의 규제완화 이행이 적절하게 이뤄지고 있지 않다(78.5%)는 응답이 나왔다. 입법부의 규제완화 노력이 적절치않다(77%), 기업 현장의 의견이 적절하게 반영되지 않고 있다(74%), 정부의 R&D투자가 계획적이고 전략적으로 이뤄지고 있지 않다(68.5%) 등의 부정적인 평가도 이어졌다.

반면 현 정부의 과학기술정책에 대해서는 '잘하고 있다'는 평가가 54.5%,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45.5%를 나타냈다. 문재인 정부가 과학기술 분야를 중요하게 보고 있는지에 대해 '중요하게 보고 있다'는 의견이 64%로 '중요하지 않게 보고 있다'는 의견 36%보다 높게 나타났다.

과학기술정책을 가장 잘 추진한 정부로는 박정희(25.5%)-문재인(19.5%)-노무현(17.5%)-김대중(16%)-이명박(14.5%)-박근혜(4%)-전두환(2.5%)-노태우(0.5%) 정부 순이었다.

정한결 기자 han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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