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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일론 머스크는 '밈 코인'의 제왕"…머스크 트윗에 가격 급등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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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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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사진=BBC


블룸버그 통신이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를 '밈 주식의 제왕'(the Meme-Stock Lord)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26일, 매트 러빈 칼럼니스트는 블룸버그에 '머스크의 힘, 밈 주식의 제왕'이라는 제목의 글을 기고했습니다. 밈 주식은 온라인에서 입소문을 타 개인투자자들이 몰리는 주식을 말합니다.

러빈은 "밈이든, 가상화폐든, 파산 직전의 렌터카 업체든, 누구도 이길 수 없는 모멘텀을 창조해낸다"며 "회사가 기업 금융과 관련해 할 수 있는 가장 최선의 일은 일론 머스크가 회사에 대한 긍정적인 트윗을 남기게 하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그 예시로 렌터카 업체 허츠를 언급했습니다.

허츠는 작년 5월, 코로나19의 여파로 법정 관리에 들어갔다가 지난 6월 간신히 새 주인을 만나 파산보호에서 벗어난 기업입니다.

앞서 현지시간으로 25일, 허츠는 2022년 말까지 테슬라의 보급형 세단 '모델3' 10만 대를 구매할 것이라고 밝혔고, 테슬라와 관련된 소식이 들리자 허츠의 주가는 하루 만에 10.04% 폭등했습니다.

이에 러빈은 "허츠가 테슬라 렌터카 요금을 도지코인으로도 받는다고 하면 주가는 더 상승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가상화폐 시바이누도 또 다른 예시로 등장했습니다.

시바이누는 작년 도지코인을 모방해 만들어진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가상화폐로, 도지코인의 마스코트인 '시바견'을 따라 명칭도 '시바이누(犬)'로 정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4일, 머스크가 트위터에 시바견 사진을 올리자 화폐 가치가 급등했고, 최근 30일간 400% 이상 올라 11번째로 가치가 높은 가상화폐로 자리매김했습니다.

그러나 이날 오전 머스크가 본인은 시바이누를 한 개도 가지고 있지 않다고 언급하자 시바이누의 가치는 고가 대비 15% 폭락하는 형세를 보였습니다.

또, 머스크가 트위터에서 언급한 NFT(Non Fungible Token)도 말 그대로 '대박'을 터트렸습니다. 머스크가 트위터에 '비트코인 6만9천달러', '이더리움 4천200달러'라는 문구를 바라보는 남녀의 모습을 담은 그림을 올리자, NFT로 제작된 해당 그림은 경매에 부쳐져 1만9천800만 달러(약 2천400만원)에 팔렸습니다.

이에 러빈은 "'현재 금융이 작동하는 방식에 따르면 사물의 가치는 그것이 창출하는 현금흐름이 아니라 일론 머스크와 얼마나 가까운지에 따라 정해진다'고 일전에 쓴 적이 있는데, 유감스럽게도 맞는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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