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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테슬라 타이밍 놓쳤다면…전기차 공격투자 '이 종목' 노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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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슬라 시총 1조달러 돌파 ◆

매일경제

테슬라 주가가 1000달러를 넘어서자 미국 뉴욕증시에서 '서학개미'로 불리는 한국 개인투자자들이 전기차 관련주 매매 타이밍을 저울질하는 분위기다. 전기차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면서 증시 유동자금이 수소차를 포함한 전기차 제조업체뿐 아니라 인프라스트럭처, 전기차용 리튬 배터리 관련주로 앞다퉈 몰려들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전 세계 기준 2020년 말 1000만대 수준인 전기차가 각국 정부 계획에 따라 2030년까지 1억4500만대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달 중순 모건스탠리는 테슬라를 놓쳤다면 주목해야 할 전기차 종목으로 GM을 꼽았다. 모건스탠리 연구원들은 "GM이 전기차 시장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점과 고급 인력·자본 투입을 감안하면 현재 GM 주가는 저평가됐다"고 설명했다. 모건스탠리는 올해 상반기(1~6월) 전 세계 전기차 시장 점유율 1위(21%)는 테슬라이고 GM이 2위(12%)라고 분석하면서 GM에 대해 12개월 목표주가 80달러와 '매수' 투자의견을 제시해왔다.

앞서 지난달 대형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테슬라 경쟁사'로 손꼽히는 신생 전기차 업체 루시드모터스에 대해 목표주가 30달러와 '매수' 투자의견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루시드는 지난 7월 26일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와 합병해 나스닥에 상장했다.

배터리와 관련해서는 한국·중국·일본의 주도권이 점차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과 유럽이 앞다퉈 '배터리 주권'을 선언하며 자국 기업 혹은 자국 내 생산을 강조한 여파다. 분위기를 타고 독일에 기반을 둔 배터리용 리튬 금속 가공업체 록테크리튬이 조만간 뉴욕증시 나스닥 상장을 위해 저울질하고 있다는 소식이 지난 19일 나왔다. 록테크리튬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더불어 '페이팔 마피아'로 불리는 피터 틸이 투자한 업체다. 한편 본격적인 전기차 시대를 앞두고 배터리 재활용 업체도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는다. 25일 뉴욕증시에서 리사이클 주가는 하루 만에 10.85% 뛰어 1주당 12.6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기차 충전 인프라 업체인 차지포인트도 7.66% 올라섰다. 반면 전기차 시장에 새로 뛰어드는 기존 대형 업체들에 대한 투자 관심은 비교적 덜한 분위기다. 중국 지리자동차가 최대주주인 스웨덴 자동차 제조업체 볼보의 기업공개(IPO) 공모 가격이 목표 범위 내 가장 낮은 가격으로 정해졌다. 볼보는 오는 29일 스톡홀름 증시 상장을 앞두고 있다. 이를 위해 25일 최종 IPO 가격을 정했는데 1주당 범위가 53~68스웨덴크로나였지만 최종 IPO 가격은 53크로나로 결정됐다.

[김인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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