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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박철민, '이재명 전달' 3억7천 돈뭉치 사진 공개…증거 취합해 고발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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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장영하 변호사 제공


현재 수원 구치소에 수감되어 있는 국제마피아파 출신 박철민 씨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경기지사에게 전달했다고 주장하는 돈뭉치 사진을 추가 공개했습니다. 박 씨는 텔레그램 메시지, 녹취록, 차명계좌 등 증거자료를 모아 정식 고발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박 씨는 오늘(26일) 법률대리인 장영하 변호사를 통해 새로운 사실확인서를 공유하며 “보복이 두려워 이재명 대선후보에게 정권을 맡기신다면 단언컨대 조폭 정권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박 씨는 이번에 공개한 돈뭉치 사진의 총액은 3억 7000만 원이며, 이 전 지사와 모 경찰 한 명에게 나눠 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공개한 2장의 현금다발과는 다른 사진입니다. 이전에 공개된 사진은 과거 박 씨가 자신의 SNS를 통해 재력을 과시하며 사용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신빙성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에 장 변호사는 “(자기 돈이 아니었지만) 허세로 올린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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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장영하 변호사 제공


사실확인서에 따르면 박 씨는 “이재명 (전) 도지사와 성남 국제마피아파가 공생관계가 아니라면 과격한 언행이지만 제 목숨을 걸겠다”며 “증거자료 모두 취합하여 조만간 장영하 변호사님과 변호인단님들과 공수처 및 국민권익위원회에 정식 고발토록 하겠다”고 했습니다.

이어 “도지사님께서 가장 믿고 있는 국제파 조직원들 중 한 명의 녹취록도 다 확보했다”며 “전 이번 수감생활 끝나면 일식 기술 배워서 술집 하면서 평범한 가정 꾸리고 살고 싶다. 이 사건을 제보함으로써 아무것도 얻고자 하는 것도 조건도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박 씨는 자신의 전과를 부각시킨 보도에 대해 “왜 양심선언을 한 저의 전과만 부각이 되고 이재명 (전) 도지사 측에서 활동 지원했던 조폭들의 전과는 안 나오느냐”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나온 정황들만 가지고도 합리적 의심할 만한 중대한 일임이 확인된다”며 “(이 전 지사 관련 인물)전과나 신상은 전혀 나오지 않은 것이 정권이 민주당 정권이라서 다들 몸을 사리시는 건가”라고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및 정세균 전 총리를 언급하며 “여당 야당 관계없이 이분들께서 대통령이 되셔서 나라의 기강을 바로잡으시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끝으로 “이 일로 상처받았을 부친과 전처였던 정 모 변호사, 끝까지 절 믿어주고 함께 곁을 지켜주는 현 와이프에게 죄송하고 송구하단 말씀 드리고 싶다”고 언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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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민 씨 / 사진=장영하 변호사 제공


박 씨는 이 전 지사에게 전달할 돈을 이준석 코마트레이드 대표 마련했다고 지목했습니다. 이에 이 대표는 금품 수수 의혹을 제기한 국민의힘 김용판 의원 등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이날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에 고소인 신분으로 출석한 이 대표는 “이재명 전 지사에게 돈을 전달했다는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박 씨의 주장이 허위임을 강조했습니다.

한편, 민주당은 22일 이 전 지사 ‘조폭 연루설’을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보한 장영하 변호사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 등의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민주당은 “이재명 후보를 당선되지 못하게 할 목적으로 이 후보에 관한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며 이 전 지사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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