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0 (금)

반도체·2차전지 등 5대 ‘소부장’ 특화단지에 2조6천억원 투입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소부장 특화단지 추진단’ 공식 출범

한겨레

27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소부장 특화단지 추진단’ 출범식에서 추단단의 분야별 대표기관과 앵커(선두) 기업 관계자들이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맞춤형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반도체, 이차전지 등 5대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특화단지 육성에 최대 2조6천억원이 투입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7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소부장 특화단지 추진단’ 출범식을 열고 특화단지 육성계획을 발표했다. 특화단지는 핵심 산업의 소재·부품부터 완성품까지 가치사슬(밸류체인)을 집적화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앵커(선두) 기업, 중소·중견 소부장 기업, 연구기관, 대학 등 산·학·연 간의 협력 생태계를 조성해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대응하고 산업 경쟁력을 높이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지금까지 반도체(경기 용인), 이차전지(충북 청주), 디스플레이(충남 천안·아산), 탄소소재(전북 전주), 정밀기계(경남 창원) 등 5개 분야의 특화단지가 지정됐다.

이날 출범한 추진단은 특화단지별 테크노파크(TP), 공공연구기관, 지역대학, 업종별 협회·단체 등 산학연 핵심 43개 기관으로 구성됐다. 이들 기관은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기업 간 협력수요 발굴, 신규 사업 기획, 네트워킹 활동 지원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특화단지별 추진단 대표기관은 차세대융합기술원(반도체), 충북TP(이차전지), 충남TP(디스플레이), 탄소산업진흥원(탄소소재), 경남TP(정밀기계)가 각각 맡았다.

5개 특화단지에는 앵커 기업의 1조4천억원 규모 상생협력 계획과 정부·지자체의연구개발(R&D), 테스트베드 구축, 전문인력 양성 등 지원 사업 연계 계획을 포함해 최대 2조6천억원이 투입된다고 산업부는 밝혔다. 단지별 앵커기업은 반도체-에스케이(SK)하이닉스, 이차전지-엘지(LG)에너지솔루션, 디스플레이-삼성디스플레이, 탄소소재-효성첨단소재, 정밀기계-두산공작기계·화천기계다.

정부는 단지별 공급망 분석을 거쳐 취약한 가치사슬 보완을 위한 품목을 선정하고 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분야별 제품의 시험·평가를 위한 신규 테스트베드(시험장)도 구축한다.

박진규 산업부 차관은 이날 출범식에서 “기후변화 대응, 미·중 갈등, 감염병 확산 등 글로벌 공급망 불안 요인이 상존하는 만큼 외부 리스크에 흔들리지 않는 소부장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추진단이 핵심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영배 선임기자 kimyb@hani.co.kr

벗 덕분에 쓴 기사입니다. 후원회원 ‘벗’ 되기
더불어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언론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주식 후원’으로 벗이 되어주세요!

[ⓒ한겨레신문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