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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洪, 하태경 영입한 尹에…“한물간 정치인만 끌어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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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각계각층 지지선언이 매일 쇄도, 누가 이기는지 한번 보자”

세계일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사진 왼쪽)와 27일 캠프의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한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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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는 27일 “저는 각계각층의 지지선언이 전국적으로 매일 쇄도하는데, 상대 후보 측은 한물간 정치인들만 끌어들이고 있다”면서, 당내 경쟁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견제구를 던졌다.

홍 후보는 이날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제 뒤에는 당원과 국민들이 있는데, 상대 후보 측은 기득권 정치인들만 가득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여기서 상대 후보는 윤 전 총장을 가리킨다.

앞서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같은 날 윤석열 캠프의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하면서, “정권교체와 정치혁신 이 두 가지를 다 잘할 후보는 윤석열 뿐”이라고 지지를 선언했다.

이어 “조국 사건을 필두로 정의와 상식을 무너뜨린 문재인 정부에 맞서 공정의 가치를 지켜내며, 선거 연전연패 늪에 빠져있던 우리 당에 정권교체라는 희망의 씨앗을 심어준 당사자”라고 윤 전 총장을 높게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악성 포퓰리즘 광풍에서 대한민국을 지켜낼 유일한 후보”라며 “그동안 옆에서 지켜본 윤 후보는 누구보다 빨리 배우고 성장하고 있다”고 내세웠다.

하 의원에 앞서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비전전략실장으로 영입됐으며, 주호영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이진숙 전 MBC 사장도 각각 선대위원장과 시민사회총괄본부 대변인으로 힘을 보태기로 하는 등 캠프의 몸집 불리기가 두드러진다.

이에 맞서는 홍 후보 캠프는 경선 경쟁자였던 안상수 전 인천시장을 선대위원장으로 영입하고, 이언주 전 의원도 끌어들인 데 이어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지지를 받는 등 확장성을 과시하고 있다.

홍 후보는 SNS에서 “누가 이기는지 한번 보자”며 “민심을 거역하는 당심은 없다”고 반응했다. 그리고는 “그건 당이 망하는 길로 가는 것”이라며 “민심이 천심이다”라고 강조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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