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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주 4일제 근무'에 국민의힘 주자들 '시기상조'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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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지난 27일 오후 강원 춘천시 동면 G1 강원민방에서 열린 강원지역 합동토론회에 참석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왼쪽부터 윤석열, 원희룡, 유승민, 홍준표 후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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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이욱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주 4일 근무제 시행’ 화두를 꺼낸 가운데, 국민의힘 대권주자들이 ‘시기상조’라는 취지의 입장을 28일 밝혔다.

유승민 전 의원은 이날 아시아투데이에 “유연 근로 등을 통해 기업에 자율적으로 주 4일제 근무를 하는 경우는 지금도 할 수 있으나, 법정근로시간을 40시간 미만으로 낮추는 것은 당장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유 전 의원은 “4차산업혁명 시대로 가면서 중장기적으로 주 4일제로 가는 것을 검토할 수 있지만, 기업의 비용부담과 근로자의 임금소득 저하 우려 등 신중하게 검토해야 할 부분이 많다”며 “예를 들어 로봇화를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전제로 주 4일 근로를 한다면 그건 임금수준을 비슷하게 가져갈 수 있지만, 일자리 나누기를 통해 주 4일 근로를 한다는 건 결국 소득감소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도 이날 “시기상조다. 주 4일제는 공공부문과 대기업 귀족노조를 위한 대표적인 포퓰리즘이다. 생산성 저하 등 많은 부분에서 문제가 생길 것”이라며 “주 52시간 근무제 만으로도 경제적 타격을 받고 있는데, 주 4일제를 주장하는 이 후보는 경제에 대해 무지한 것 아니냐”고 입장을 전했다.

홍준표 의원은 이날 서민 복지 공약을 발표한 뒤 기자들과 만나 “사실 프랑스 등 유럽 같은 경우는 주 4일제를 일부 실시하고 있지만 아직 사회 전반에 적용하기에는 시기상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물론 AI(인공지능) 시대가 되면 노동생산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적게 일하고 많이 버는 시대가 올 것”이라면서도 “그렇지만 아직 공격적인 AI 시대가 아니기 때문에 그걸(주 4일제) 산업 전반에 적용하기에는 지금은 시기상조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캠프는 “캠프 내부 논의를 거친 뒤 공식적인 입장을 낼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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