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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발찌를 찬 채 길거리에서 여중생을 성추행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부천오정경찰서는 미성년자에 대한 추행 혐의로 30대 초반 남성 A 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전날 오후 6시 50분경 부천시 여월동의 한 길가에서 홀로 길을 걷던 여중생 B 양을 뒤에서 강제로 껴안고 신체를 한 차례 만지는 등 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B 양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같은 날 오후 7시 15분경 범행 장소에서 200m 정도 떨어진 길거리에서 A 씨를 체포했다. B 양이 범행 후 달아나는 A 씨를 계속 따라가 경찰에 위치를 알렸다. A 씨는 뇌병변 장애를 앓고 있어 빠르게 달아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범행 당시 A 씨는 전자발찌를 부착한 상태였다. A 씨는 2015년경 강제추행 전력으로 위치추적 장치 부착을 명령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성인인 줄 알았고 충동적으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경찰은 당시 B 양의 인상착의 등을 토대로 A 씨가 B 양이 미성년자임을 인지했을 것으로 보고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B 양에 대해서는 심리상담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부천=공승배 기자 ks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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