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도교육청은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난 뒤 오는 22일부터 겨울방학 전까지 도내 모든 학교에 대해 거리두기 단계와 상관없이 전체 등교를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등굣길 손 소독[연합뉴스 자료사진] [제주도교육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교육청은 지난 1일 오후 부교육감 주재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단계적 일상 회복 추진에 따른 대책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교육청은 수능 주간인 오는 21일까지는 현행 학사 운영 방안을 유지한다.

현행 방안은 학생 600명 이상 초·중은 3분의 2 등교를 원칙으로 하되 규모에 따라 교육청과의 협의 또는 학교 구성원 합의에 따라 전체 등교할 수 있으며 초교 1∼3학년은 매일 등교한다. 유치원, 학생 600명 미만 초·중·고·특수학교는 전체 등교한다.

이후 오는 22일부터 겨울방학 전까지는 거리두기 단계와 상관없이 모든 학교가 전체 등교할 수 있으며, 확진자 발생 시에는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

현장 체험학습과 수학여행은 오는 21일까지는 도내에서 인솔자를 포함해 2학급 또는 60명 내외 규모로 가능하며, 차량 탑승은 정원 3분의 2 내외로 하고 숙박은 불가한 지금의 방침을 유지한다.

이후 오는 22일부터 겨울방학 전까지는 기준을 다소 완화해 장소는 도내로 한정하지만, 참가 규모는 인솔자를 포함해 99명까지 확대하며, 차량은 정원 내 탑승할 수 있다. 다만 숙박은 불가 방침을 유지한다.

또한 내년 3월 새 학년부터는 도외 지역에서도 현장 체험학습과 수학여행을 시행할 수 있고 숙박도 가능하게 했다. 참가 인원은 제한을 두진 않지만 가급적 소규모 운영을 권장할 방침이다.

현재 5명 미만으로 운영하는 학교 운동부 인원은 수능 주간 이후부터 8명 미만으로 기준을 확대한다.

학교스포츠클럽은 수능 주간 이후부터 주말 활동이 허용되고, 학교 체육시설 개방은 올해 말까지 미개방 방침을 유지한다.

이석문 교육감은 "단계적 일상 회복은 협력·연대하며 코로나19를 잘 극복했음을 보여주는 희망의 결실"이라며 "학교 현장의 안전과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 마스크 쓰기와 거리두기 등 일상 방역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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