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저희 시아버님이 백신접종 후 백혈병판정을 받았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청원이 게재됐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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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원인 A씨는 “저희 시아버님은 68세이시고 영암에서 농사를 짓고 계신다”며 “술, 담배도 전혀 안 하신다. 다만 기저질환은 호흡기 쪽 비염이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두 달 전 아버님은 모더나 백신을 맞으셨다”며 “백신을 맞기 전 몸에 염증이 있어 염증치료를 받고 회복하셨고, 퇴원 후 백신 1차 접종을 하셨다”고 했다.
이후 A씨의 아버지는 소화불량, 허리 통증을 겪었고 몸 상태가 계속 좋지 않아 병원을 다녔다고 한다.
A씨는 “그런데 접종 후 한 달여쯤 버틸 수 없는 통증과 불편함으로 인해 아침 일찍 광주 모 병원에 응급차를 타고 가셨다”며 “병원에서 피검사를 한 후 심각하다며 다른 병원을 권했고, 해당 병원에서 검사를 받고 혈액암(백혈병) 진단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A씨는 아버지의 상태에 대해 “백신 접종 후 두 달이 지난 지금 중환자실에서 인공호흡기를 끼고 힘들게 하루하루를 버티고 계신다”고 했다.
끝으로 A씨는 “접종 후 백혈병 진단을 받으신 분들이 적지 않게 계신 걸로 안다”며 “하지만 증빙자료와 인과관계 등을 증명하고 또 나라에서 인정해주기까지는 어렵다고 들었다. 그렇다면 가족들은 어디에 호소해야 하냐. 제발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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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달 20일에도 모더나 1차 백신을 접종하고 급성백혈병에 걸린 42세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청원글을 게시한 여동생은 “언니는 백신 접종 후 며칠 뒤 다리에 심한 멍 자국이 발견됐고 얼굴이 후끈거리며 몸이 붓기 시작했다고 한다”며 “이후 대구의 한 대학병원 응급실로 옮겨져 검사를 받은 언니는 백혈구 수치가 3만 5000, 혈소판수치가 10만으로 떨어지는 급성 골수성백혈병이라는 진단을 받았다”고 했다.
이어 그는 “이런 일이 우리 가족에게 일어났다는 것이 믿기지 않고 얼마 전 50대 남성이 모더나 접종 후 사망했다는 보도를 보면서 이건 무조건 인과성이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청원인은 ”정부는 이러한 부작용의 사례들을 외면할 것이 아니라 좀 더 주의 깊게 관심을 가져달라”며 “국민들이 우려하는 백신에 대한 불안감을 줄여 주시고 저희가 현재 처한 상황들에 억울함이 없도록 정확히 원인을 규명해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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